부산관광공사와 ㈜태영이 운영하는 부산시티투어버스 탑승객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 측은 "올겨울 예년에 비해 추위가 빨리 온 데다가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강원도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 관광업계는 경강선 KTX 개통 악재가 올여름 성수기까지 이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한 여행사 대표는 "겨울은 어차피 비수기라 체감하는 관광객 감소가 크지 않지만, 여름 성수기라면 문제가 또 다르다"며 "서울~강릉 KTX 요금이 왕복 5만 원대로 부산의 절반 수준이라 비용이나 시간만 보면 경쟁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