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설이였습니다. 단 1점의 거짓도 더하지 않고 저는 어머니, 선생님, 할머니를 제외하고 단 한명의 여성과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성에 대한 동경, 기대, 부끄러움, 거리감 등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했어요. 과연 내가 대학 가면 여성과 대화나 잘 나눌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구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말그대로 친구들.. 똑같은 사람이더군요. 그때의 허탈감과 안도감은.. ㅎㅎ
그래도 피부접촉은 피해요. 제가 쑥쓰러워서.. 부를 때도 툭툭 쳐서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 부르고, 뭐 건네줄 때도 행여 작은 접촉이라도 있을까 조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