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확장팩~
사실 뭐 딱히 스토리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나름 RPG영역에 속하는 게임인 만큼,
스토리가 전혀 상관없을 거라곤 못할 텐데요.
디아블로3 오리지날 스토리는 뭐, 좀 구성이 허술하고,
뻔한 반전이긴 했지만, 그래도 뭐 나름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주연들이 멍청하다는 것만 빼구요.
하지만,
디아블로3 확장팩 오프닝 영상을 보는 순간,
깜놀 했었습니다.
으아니~!! 말티엘이 왜???
타락한건가? 다른 이유가 있나?
알고보면 착한 놈이란 스토리가 될까?
이런 기대감은 비단 저 혼자만 갖고 있던건 아닐거에요.
게시판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 했죠.
성역을 멸할지 말지 투표할 때부터 잠적했던
말티엘은 과연 어디로 간걸까??
혹자는 욕심쟁위 쉔이 사실 말티엘이고,
오리지날 스토리부터 조금씩 주인공을 도와준거다 라든가,
검은 영혼석을 이용해 악마들을 완벽하게 멸하기 위해서 스스로 악인을 자처한거 라든가,
아드리아의 두번째 남편이 라든가,,, 뭐 많은 추측이 있었죠.
그냥 타락한 천사라고 하기엔,
티리엘의 검에 손상을 입지 않았으니까요.
그 칼이 나쁜놈만 공격하는 검이라니깐,
검은 영혼석 훔쳐간건 나쁜짓인데, 안다쳤으니
사실 말티엘은 착해~ 라고 추측하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말티엘의 날개는 어두운 색으로, 마치 타락한 천사와 흡사했죠.
그래서 혼란은 더 커지고,,,,,,,,,,,,,,,
그러나 알고보니,
그냥 말티엘은 디아블로가 죽은김에
악마와 관련된건 다 쓸어버리겠다 이런 의도고,
인간은 천사와 악마의 혼혈로 악마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 예외없단거고 (그럴거면 왜 성역 투표 할때 기권한겨,,,)
단지 영원한 분쟁을 끝내고자 그짓거리를 했다는 건데,,,,
근데 그런거라면 오히려 성역 파괴를 주장한 임페리우스인가 하는 놈이 환영하고 기뻐할 일일텐데,
오리지날 스토리에서 그렇게 네팔렘을 경멸하던 임페리우스가,
말티엘에 대해서,
"나와 함께 싸우던 전우인데 지금 좀 아파서 그런다. 막긴 막아야 되는데 내가 할 순 없으니 니가 좀 해줘~"
요런 저자세로 나왔단 말이죠.
게다가 검은영혼석을 이용해서 악마의 씨를 말리고, 영원한 분쟁을 끝내겠다는 놈이,
주인공한테 좀 얻어 맞으니 그걸 못참고 검은영혼석을 깨버리잖아요.
덕분에 디아블로는 풀려나고,,, (민폐 색히)
에혀,,,,,
암튼 결론은,,,,
스토리가 이게 뭐야 ㅠㅠ
반전을 기대 했는데,,
최종보스가 말티엘인척 사실은 말티엘 말고 다른 녀석이라는 스토릴 기대 했는데,,,
뭐,,, 그래도 다른 바뀐부분은 다 만족스럽고 잼써요 ㅋㅋ
성전사도 좋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