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이야기라 조심스러운데요.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독교에서 일어났던 여러 사회적 문제점들을 보면 과거 보수 정권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점들이 있더군요.
이단몰이 = 종북몰이(보수정권이 잘 하는 짓)
부정부패 = 보수정권의 부정부패
교회세습 = 독재 유신, 호헌조치
이게 우연일까..
지난해 최순실 사태를 겪으면서 그의 아버지 최태민이 수면위로 떠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나왔던 것이 대한구국선교단..
구국선교단은 반공을 기치로 내걸고 그 구성원인 목사와 신도들에게 군사훈련까지 시켰다고 합니다.
조직은 군대식으로 편성하고요.
"전기영 예장종합총회장 목사는 이와 관련, 최태민이 주도해 설립한 대한구국선교단은 기독교 진보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희 정권은 1972년 유신에 따른 사회적 반발이 커져가고 1975년 베트남이 공산화하자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다(이승규, 2016. 10. 29; 최우석 김정현, 2016. 12, 237쪽 참고). 종교연구가 탁명환도 구국십자군 창설은 “한국 기독교가 남침 위협을 내세운 독재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통탄했다(탁명환, 1988. 5, 144쪽 참고)."
당시 구국선교단에 참여했던 기독교의 일부 목사와 신도들이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나쁜 것만 배워 오늘날의 기독교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