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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여 기주여 그리고 조뱀이여
게시물ID : sports_14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0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9/04/22 22:16:18
기아팬들은 잘 알겠지만 작년에는 SK에게 기아는 거의 조공을 하다시피 했다.
아마 시즌 시작과 동시에 SK에게 9연패를 당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18경기 중
에 3-4승정도 하고 14-5패를 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_-;

즉, 기아가 4강에 못간 여러가지 원인 중 하나는 SK에게 초반부터 연패를 당
하며 조공을 하다시피 한 이유도 있다.

두산과의 시즌 4차전 오늘, 어제 3차전에서 한기주의 불쑈로 인해서 역전패를
당해서 오늘은 이겨주길 바랬다. 아니, 이겨야 했다.

이미 두산에게 3연패를 당하고 있었기때문에 오늘 경기마저 내주면 4연패로 몰
리게 되고...작년 SK에게 당하던 조공모드로 돌입할 수도 있고 이것은 4강싸움
에 결정적인 실책이 될 수도 있다. 야구를 보다 보면 알겠지만..시즌에 야구도
어느정도의 징크스라는 것이 있으니..

오늘 경기

기아의 선취 2점으로 잘나갔고 선발 서재응이 잘 막아주었다. 5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기아는 굳히기 점수를 낼 수 있었는데..안치홍의 번트실패 후 삼진...
그리고 후속타자들의 불발로 아까운 기회를 놓치게 된다.

찬스 뒤의 위기던가?

결국 6회초에 서재응이 조금은 내용이 좋지 않게 2실점을 하며 동점이 되었고 그
다음 7회초에 1실점을 더해서 3-2로 역전이 되었다. 선발 서재응으 130개 가까운
공을 던지며 7이닝 3실점...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애초에 기아타선이 찬스를 살
려서 도망갔다면 무실점도 가능했을 터...

역전패의 기운이 느껴지던 그때...올해 홈런왕 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최희
섭이 역전 2점홈런을 8회말에 때려내며 기아팬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상대투수는 아기곰 임태훈..우측 장외를 넘기는 최희섭의 홈런으로 기아팬들은
승리를 예상했다. 또한 최희섭이 최준석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나가는 순가이
라 더욱 기뻤다.

이제 마지막 9회초..3명만 잡으면 되는 상황..

기아의 마무리는 한기주..그러나 이미 전날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구위가 예전
만 못했기 때문에 기아팬들은 던지고 있던 유동훈으로 마무리를 했으면 했다.....
이유를 하나 더 말하자면 애초에 새가슴인 한기주라 전날 털렸는데...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있는 투구를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조뱀감독의 선택은 역시 한기주였다. 일단 감독의 입장이라면 이런 투수교체도 이
해를 할 수 있다. 왜냐, 결국에는 한기주는 기아 마무리이고 시즌 전체를 생각하면
한기주는 이 상황을 자신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터.........

그러나 한기주는 조뱀의 믿음도 배신하고 기아팬들도 배신했다.

첫타자 민병헌을 내야안타로 내보내고 들쭉날쭉한 공을 4개 연속 던지며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상황.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1실점으
로 막아야 할 터...여기서는 벤치가 문제였다.

애초에 이종욱에게 볼넷이 남발이 될때 조뱀 감독은 한번쯤 마운드에 올라와야했다.
흐름을 깨던지 아니면 투수를 교체를 하던지...그러나 포수 김상훈마저 그 상황에
서 올라오지 않았고...결국에는 오재원이 번트를 실패해주고 2스트라잌으로 몰린
상황에서 통한의 안타를 맞았고..이어 고영민까지 번트 2번 실패하고 안타를 때려
냈다.._-_; 

김현수의 희생플라이까지 해서 3실점..
6-4 재역전패..그것도 2경기 연속 9회 역전패.

오늘 경기는 기아팬들로 하여금 초울트라급 열받게 하는 경기였다. 경기를 져서가
문제가 아니라 2경기 연속 똑같은 패턴으로 졌다는 것...그것도 9회 역전패...2경
기 모두 이길 수 있는 것을....

그리고 잃은 것도 많았다.

2경기 연속 9회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한기주는 성격상 더욱 더 위축될 것이고..
두산에게 4연패를 당하며...작년 SK를 만날때처럼...두산을 이기는 것은 더욱 어려
워졌고..이길 수 있는 상황을 연속으로 날려먹으면서 팀의 분위기는 가라 앉았다.

그리고 조뱀감독의 한계를 볼 수 있는 경기...지는 내용이 너무 나뻤던 것은......
분명 조뱀감독의 한계이자 분명한 실책이었다고 본다.

아..열받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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