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같이 다른 나라들이 신경도 안쓰는 대회에서 이렇게 목숨거는 것도 이상하고 (해외 해설가들이 항상 한국팀에 대해
빼트리지 않는 것), 그 대회들에서 선수들이 압박감으로
무너지는 모습도 질리고 (군대로이드라고 하지만 처음에는 잘나가다가 항상 마지막에는 0-1으로 무너지는 전통을 보면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함), 인맥이나 의리로 몇몇 선수들을 면제시켜주기 위해 써먹히는 것도 싫음 (쇼트트랙이나 야구는 더더욱 심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항상 공정함을 따지지만, 중요한 선수 한 두명 면제시켜주기 위해 의미도 별로 없는 연령대 대회에서 같은 팀에서 뛰었다고 나머지 잉여 자원까지 다 면제시켜주는 것이 뭐가 공평한지 모르겠음 (적어도 김영권이나 정우영처럼 군면제를 돈으로 써먹은 중국파 몇몇은 국대에 뽑히기는 하지, 백성동이나 임창우 등등은 지금 뭘하는지도 모르겠음).
만약에 손흥민이 정말 군대에 가게 된다면 군문제로 강제유턴하게 된 첫 해외파 국대선수가 될텐데 (앞서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 기성용, 박주호, 추신수 등등은 방법을 찾았지만), 손흥민 안티들은 그렇다 쳐도, 일본/이란같은 우리나라의 라이벌들이 조롱하고 기뻐하는 것이 눈에 선함. 90년대와 다르게 해외진출이 빈번한 (또 필요한) 지금 상황에서 손흥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스타선수들에게 지금의 면제 시스템은 시행착오적임. 차라리 35세까지 선수들에게 입대기간을 미뤄 주거나 국대에서의 기여도로 능력이 출중한 몇몇 선수들에게만 특혜를 줘야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