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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메이크업 서비스 후기(&프리소울 화질 구린 사용샷, 주저리 주)
게시물ID : beauty_129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dmontonian
추천 : 32
조회수 : 3140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8/01/24 13:14:19
오늘 처음으로 세포라 커스텀 메이크업 받고 왔어요. 
11시 예약이라 일어나서 세수하고 기초만 하고 갔습니다. 

가자마자 스킨케어부터 해주더라구요. 
의저에 앉으니까 의자를 뒤로 눕혀서
얼굴에 이것저것 한 5분 정도 발라줍니다. 
그전에 얼굴 상태나 본인의 스킨케어 루틴 같은 것 물어보고요. 
그리고 무얼 원하는지도 물어봅니다. 
저는 스킨케어는 그닥 큰 관심이 없어서 짧게 끝난 걸 수도 있어요. 

그 다음에 자리를 옮겨서 무슨 메이크업을 원하는지
평소 고민이 무엇인지 등등 얘기합니다. 
저는 저에게 맞는 파운데이션 컬러를 찾고 싶다고 했어요. 
그리고 화장 스타일은 쎈언니 스타일? 
진한 화장이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컨투어링도 하고 하이라이터도 하고 그렇게 해달라고요. 
평소에 여기 언니들이 쎈화장하면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특별히 쓰기를 원하는 제품 있냐고 해서 
나스 팟 칸실러 써보고 싶다고 했어요. 
진행하면서도 계속 확인하고 물어봅니다. 

먼저 눈썹부터 그려 주는데.... 
여기서 저는 깨달았어요. 
내가 스타일을 잘못 골랐네.... 
제 눈썹이 그렇게 크게 웅장해지는거 첨봤어요. 
내 눈썹이 내 얼굴의 반이야. 
내 얼굴이 이렇게 큰데 그 얼굴의 반이 눈썹이야. 
아치형 눈썹 해보고 싶었는데 소취했구나....
제 담당인 케이틀린 언니는 참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데 
설명이 귀에 안들어와. 

그리고 눈화장으로 갑니다. 
이미 눈썹이 타격이 커서 
눈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서양 언니들이 어떻게 화장하는지는 자알 알겠다. 
바르고 또 바르고 내 눈의 반은 다크브라운 반은 쉬머 베이지. 
이렇게 된거 아이라인도 윙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나 눈에 날개 생겼어요!! 

이제 피부로 갑니다. 
제가 피부는 매트하지 않게 내추럴 글로우로 해달라고 했어요. 
조르지오 알마니 파운데이션을 쓰겠다고 해서 좋다고 했어요. 
안그래도 제가 그걸 써보고 싶었거든요. 
여러 색을 가져와서 얼굴에 살짝 올려보고 색을 정해요. 
제 목색이 얼굴보다 어두워서 목에 맞춰 색을 고르기로 합니다.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 3.5 추천 받았어요. 
색은 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언니가 파운데이션을 팔레트에 쭈욱 짭니다. 
내가 얼굴이 너무 커서 그러나? 
저 정도면 3일은 쓰겠는데.... 
테스터를 빨리쓰고 신선하게 유지하려는 언니의 빅 픽처? 
파운데이션을 브러쉬에 발라 돌돌돌 발라주는데 
커버가 쩔어요! bbb 
현타가 왔어요. 
파운데이션을 저만큼 쓰면 커버가 안될수가 없구나. 
파운데이션을 저민큼 쓰면 되는데
나는 파운데이션 눈꼽쟁이 만큼 쓰고 커버 안된다고 징징댔네. 
컨실러라는건 왜 필요하지? 
근데 컨실러도 써요. 
언니가 컨실러를 강낭콩 크기만큼 덥니다. 
진짜 강낭콩 크기. 저거면 내가 한달은 쓸텐데.... 
그리고 코밑 턱 밑에 발라줘요. 
완벽 커버!! 
그리고 파우더를 쓰냐고 물어봐서 
네. 저는 오일리해서 써요. 라고 얘기 했어요. 
언니가 로라메르시에 세팅 파우더를 
아빠 숟가락 하나만큼 덜어요.  
그리고 물 묻은 스펀지에 푹 찍어서 제 눈밑에 올립니다. 
아~ 이게 킴카다시안이 한다는 베이킹 화장이구나. 
근데 사실 이때부터 정신줄이 가출해서 
언니랑 수다떠느라 뭘 썼는지 뭘 했는지 모르겠네요. 
언니가 블러셔 물어봐서 나스 얘기하다가
나스 신상 얘기 하다가 보니 
얼굴에 컨투어링 뽝한 언니가 거울로 저를 보고 있더라구요. 

그 와중에 펜티뷰티 크림 하이라이터 이뻐요. 

립과 마스카라를 끝으로 제 서비스는 끝났어요. 
파운데이션 샘플을 요청해서 받고 
사려고 했던 나스 컨실러를 사고
뭔지 모르게 홀려 로라 세팅파우더도 사고
그랬더니 친절한 케이틀린 언니가 
오늘 50불이상 썼으니 메이크오버는 공짜라고
제가 가진 쿠폰은 넣어뒀다가 다음에 쓰래요. 
야호! 또 메이크업 받으러 온다!! 

제 얼굴을 본 제 남동생은 '심술맞은 중국 졸부 아줌마'래요. 
제 남편은 제 얼굴보고 '밤에 놀러 나갈 때 하는 화장'이래요. 
저희 30개월 딸은 엄마 얼굴 말고 옷이 이쁘대요. 
( 나 그냥 검은색 티셔츠 입었는데?) 


총평은 언니가 너무 친절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친절하게 잘 가르쳐줘요. 고마워요 케이틀린 언니. 
모든 일의 시작은 서양 언니 쎈 화장을 얕봤던 저의 불찰일뿐.....
새로운 스타일을 해봐서 기분은 좋아요.
여기서는 누구한테 서비스 받는게 비싼데 
이렇게 남에게 메이크업 받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다음에는 내추럴한 걸리 스타일을 해달라고 해봐야 겠어요. 

본문 사진은 사용한 제품샷이예요. 
화장 사진은 댓글로.....
근데 전면 카메라에다가 제가 사진을 잘라서
화질은 많이 구려요. 
출처 세포라는 50불 이상 사면 메이크업 서비스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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