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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당해본 썰 풀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400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b
추천 : 1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25 01:24:21
제가 왕따라는 건 저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익명글 안쓰고 풀어볼게요.

저는 초딩때부터 왕따였어요. 그냥 표현이 서툴었다라고 해야하나요? 저는 좋아한다는 표현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초1때부터 맞았고 초5때 진지하게 선생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여러분 OO이가 친구들이랑 어울리기 힘들어서 고민이래요. 얼마나 고민이였으면 체육대회 날에 왕따 당할 까봐 부모님께 운동복을 사달라고 까지 했데요. 그러니 OO이랑 친하게 지내요^^"

라고 하더군요. 너무나 수치스러웠습니다. 지금 그 담임을 만나면 AWM 헤드 맞추고 시체에다 Gross 30발만 연사로 때리고 싶을 정도로 최악인 선생님입니다.

제가 껌을 사서 몰래 먹는 걸 본 얘가 있었는데 그걸 쌤한테 일러서 제가 혼났는데 담임이 하는 말이

"화장실에서 껌을 먹었어? 어후.. 더러워."

라고 하는 말 듣고 저는 말을 잇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5학년때 친구들한테 다짜고짜 시비걸고 욕해서 반 친구 전체가 나를 싫어할 정도로 반 친구를 혐오하고 다녔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혐오하고 반 친구들이 날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피구를 해서 일부러 아군 2명에게 공 2개를 헤드에 맞췄는데 점심먹고 반 전체 얘들이 나를 응징하러 몰려온거 보는거 보고 느꼈습니다.

초5때 저는 드럼악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 학원에서 4학년 때 친구를 만나 절친이 되었죠. 그 친구랑 같이 자고 놀고여.
그 때 절친이 무엇인지 느꼈어요. 그리고 중학교도 그 친구랑 같은 학교에 걸려서 친구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중학교 오니까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는 다른 친구랑 친해지면서 저를 싫어하게 되고 남자얘들한테 쳐맞는 일상이 시작되고 제가 살면서 자살시도를 해봤던 때가 이 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중2오니까 폭력의 강도는 더 심해졌죠.
제가 확김에 화나서 학교폭력 신고도 2번했습니다만
우리나라 학교폭력 정책 솜방망이라는게 실감날정도로 졸업할 때까지 괴롭히더군요.

중3와서 첫사랑이 생겼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짝사랑.
같은 반얘가 너무나 청순했습니다. 웃는게 너무 귀여웠어요.
나같은 얘가 나랑 친해지면 안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좋아하는 맘을 숨겨오고 살았습니다.

여러분은 그 고통을 아실까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왕따 당하는거 중1때 괴롭히는 얘들과 중2때 괴롭히던 얘들이 나를 중3때까지 또 괴롭히고 때리는 겁니다. 웃고 넘어가고 미안하다고 하고 넘기자해도 멈추질 않았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왕따당하는 기분은 너무 처절하고 내 자신이 한심해보였습니다. 괴롭히는 강도는 쎄지고 돈 뺏기고 하는게 힘들었어요. 

좋아하는 여자얘와 큰맘먹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는데표현방법이 서투렸나 봅니다.


오늘 큰맘먹고 9년동안 왕따당했던 썰을 조금 적어봅니다.

저처럼 왕따를 당했던 분이나 짝사랑 하는 여자얘 앞에서 따돌림 당해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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