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제 남자친구가 조루예요.
할 때마다 15초를 못 넘기고 가장 길게 했던 게 1분이 안 되네요.
어제는 두어 번 움직이다 그만...허허허허.

사실 저는 빨리 끝난다고 해서 큰 불만은 없어요. 칙칙폭폭에서 별로 느끼질 않아서. 
그런데 매번 남자친구가 너무 민망해 해요. 베개에 얼굴 파묻고 끄앙 창피해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너무 슬프다라고.

처음엔 내가 괜찮다. 난 네가 좋으니 상관 없어고 위로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저한테 미안해서 창피해 하는 게 아니잖아요. 자기야말로 곧휴가 말을 안 들어서 크게 상심했을텐데...
어쨌건 저렇게 달래는 건 핀트가 어긋난 것 같아서 오유의 남성분들에게 묻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얘를 위로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그냥 말없이 꼭 안아주고만 있어요. 섣부른 위로나 치료 얘기 꺼냈다가 얘가 자신감 잃고 관계를 피할까봐 걱정돼서요...

여성분들도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하신 분 있 으시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