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오베에 비비쿠션의 스폰지가 녹아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폰지도 이상없고, 해당 제품의 내용물도 이상없습니다.
다만, 스폰지가 그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에어쿠션에 들어가는 스폰지의 종류는 두가지입니다.
폴리 에스테르와 폴리 에테르
폴리 에스테르의 경우 가수분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내용물과 6개월가량 반응을 하고 있으면, 보셨던 사진처럼 부서집니다.
녹는게 아니고 부서지는 겁니다. 스폰지의 구조가 다 깨져버리는 거죠
반면, 폴리 에테르의 경우는 가수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도록 버티는 겁니다.
에테르의 경우 1년이상이 되어도 이상없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에스테르는 6개월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입장입니다.
자...그러면 왜 다른회사들이 이걸 알면서도 에스테르를 쓸수밖에 없느냐....
AP에서 특허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AP에서는 폴리에테르만을 사용합니다.
AP에서 폴리에테르를 걸었기 때문에, 타사에서 이를 사용할 경우, 특허침해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폴리에테르를 특허를 내주었다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의 변리사들은 모두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어떻게 이게 특허가 날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더구나, 그 스폰지를 태평양이 개발한 것도 아니고, 기존에 사용되는 스폰지를 사용한것에 불과한 것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특허가 걸려있으니, 해외에서도 영향이 미칠것을 우려하여, 유럽권이나 미주권은 욕을 하면서도 신경을 쓰고있습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AP가 특허를 수십가지를 걸었는데, 이때문에 최근 3~4년간 LG생건측과 특허분쟁중이기도 하고요
일부는 태평양이 졌습니다만, 이와 관련하여 태평양은 특허를 대폭 늘릴 계획이랍니다.
그런데...제가 알기로는, 태평양이 걸어놓은 특허가...이미 출원 이전에 다른 조그마한 회사에서 이미 특허를 받았다가 최근 소멸되었거든요...
폴리계열의 스폰지를 함침시키는 화장품 용구로 특허가 있었는데, 이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가 났다는 것 자체가 의아한 부분입니다.
AP...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업체인데... 병신같은 야당마냥 2위도 시원치 않으니... 그냥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변리사들 대다수의 의견은 깰수 있다고하며, 준비도 하는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것이냐를 고민하는 형국이죠
다시 원점으로 돌오와서...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스폰지를 납품하는 회사가... 그 회사뿐만이 아니라, 상당히 많고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 회사것이 문제가 좀 많았는데... 뭐 여러가지 이유로 계속 운영은 하는거죠...
그 외의 다른 회사에서도 해당 스폰지를 유통합니다만, 영업력이 워낙 강력한 회사다보니 치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저 조심할 것은.... 모든 화장품회사에서 나오는 것은 모두 저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품에 독성이 있다던가 스폰지가 이상하다던가는 아닙니다.
단지... 출시된지 6개월이내의 것을 선택하시면 아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솔직히 이글 쓰면서도 좀 떨리네요.... 내가 방울을 거는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