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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민망했던 방금
게시물ID : cook_142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썸E
추천 : 11
조회수 : 1278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5/03/03 21:08:41


치킨을 시켰는데
40-50분 걸릴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고 있었죠

아파트가 아니라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면
이게 치킨이구나 하는 느낌이 올때가 있어요
(짜장을 시키면 짜장의 느낌이 와요)

40분쯤 지나니까
아니나 다를까 치킨향 풍기는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분명 이건 치킨이었죠

그래서 대문을 열고 나갔는데
오토바이가 길을 못찾았는지 옆골목에서
헤매는거 같더라구요
저는 소리쳤죠

"저요, 저 치킨이요!!"

그러자 오토바이 소리가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했어요. 신났어요 드디어 왔구낰 ㅋㅋㅋ

흐릿한 형체가 가까워지고
오토바이 뒷편을 보니 묵직하게 느껴지는 기운
역시 제 예상대로 치킨이 맞았죠

뿌듯해하며 아저씨를 맞이하고
돈을 건내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그러시더라구요

"주소 잘못불러주셨나봐요. 옆 골목으로 갈뻔했어요." 

여기 치킨집 제가 단골이라
주소를 잘못불러줄리 없거든요 ㅋㅋ

"그럴리가요, 맨날 시켜먹는데.
9-172 번지 정확히 불러드렸을건데"

"...9-189번지 아니에요?"

"... 레몬 치킨 아니에요?"

" 하나 치킨 입니다. 여기 아닌가 보내요"

ㅋㅋㅋ 아저씨는 치킨을 챙겨서 옆골목으로 가셨어요 ㅋㅋㅋ
아 괜히 오토바이 소리 듣고 나와서는
민망하네요 ㅋㅋㅋㅋ

하필 비슷한 시간에 옆골목에서 치킨을
시켰을줄이야 ㅋㅋㅋ

아저씨를 보내고 5분쯤 있으니까
익숙한 배달 오토바이 소리가 나더라구요

제 치킨이 왔습니당 ㅋㅋㅋㅋ

ㅋㅋㅋㅋ 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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