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히 친구를 만나서 맥주한잔 하는데
그 친구는 아침에 꼭 회사1층 카페에서 토스트와 커피를 마시곤 업무를 시작한대요.
정말 부러웠어요.
회사에서 아침식사도 지원해주고, 또 그 친구가 자긴 속비워져있음 안된다고...
그 친구가 참 날씬한데 그 이유도 아침을 먹어서
속이 든든하니까 다른 군것질을 안해서인건가 싶고...
저는 급속도로 아침식사에 집착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따라해보기로...
1. 퇴근하고 삼각김밥 2개를 사들고 퇴근
다음날 아침에 한개, 저녁때 한개를 먹고 헬스장을 간다.
→ 밥알이 날라다니고, 양도 적고 편의점에 삼각김밥 갯수가 별로 없어서 금방 물려서 실패.
2. 식빵을 챙겨서 출근
커피와 함께 아침저녁 먹는다.
→ 배가 금방꺼지고 뭔가 속이 허해서 실패.
3. 식빵을 챙겨서 잼을 발라먹는다.
→ 좀 짠걸 먹어야하는데 달달한걸 먹으니까 든든하지 않고 좀 부대끼고 금방 질리는 느낌.
4. 방탄커피를 먹으면 배가부르다는데...
→ 버터커팅기, 버터 등등 알아보다가 귀찮아서 오래못할게 뻔하고..또..역시 끼니는 좀 짠맛이 나줘야...해서 포기.
5. 회사 청원게시판에 구내식당에서 토스트를 만들어서 팔아달라고 글을 올린다.
→ 업무적인 내용도 아닌데 이런거 올려도 되나?? 싶어서 포기.
6.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서 내가 토스트를 만들어서 다닌다.
→제가 사무실을 7:30까지 출근하는데 10개월된 잠귀밝은 제 딸은 거실에서 잠을 자거든요.
부시럭 거리면 금방깨서 못해요. 그래서 포기.
7. 사무실근처에서 토스트 사먹는다.
→ 시골이라 그런가게 없어서 포기.
하...제가 생각해도 너무 이핑계 저핑계 대는것같긴한데...
아침먹고싶어요...짠걸로...좀 든든하게요...
시장토스트에 커피면 딱 좋을뻔했는데...뭐 비슷한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