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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악 그것이 궁금하다!
게시물ID : beauty_130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동별
추천 : 22
조회수 : 13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1/27 0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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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따끈따끈한 실황입니다.
긴글을 읽기 귀찮으신분들은 아랬쪽에 3줄 요약 해뒀습니다.
 우선 전 어렸을때 사고를 당해 위쪽 앞니 영구치 하나를 손실했습니다.
지금이었다면 당연히 어떠한 조치를 취했을텐데 당시 어머니가 치과에
대려갔을때 치과의사가 그냥 두라는 몰상식한 말을 하고 치아에 대해 잘모르다 보니 그대로 두었죠. 그후로는 당연하게도 치아의 몰림이 시작 됐습니다. 치아가 빈공간 쪽으로 몰리며 그 공간을 차지하고 그에 따라 얼굴형이 비대칭이 되어갔습니다. 또한 윗 치아의 형상에 맞춰 아래쪽 또한 변형이 일어났고 그로인해 심한 비대칭이 되어버렸죠. 설상가상으로 제 턱이 난 무쇠 장수로다!!! 하며 있는 힘껏 자라기 시작하였고 주걱턱마져 생겨버렸습니다. 그래도 눈코입은 어느정도 생긴편이라 큰 무리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허나 자식이 예전보다 못나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편치 않으셨나 봅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턱과 비대칭을 못마땅하게 여기신 어머니는 저에게 중학교 때부터 교정을 권하셨고 저는 귀찮다며 차일피일 미루다 21살이 되었을때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저와 어머니의 목표는 첫째로 앞니의 수복이었습니다. 주걱턱이 있지만 심각하지 않았고 눈코입은 어느정도 생긴 편이기에 어렸을 적부터 마음에 들지않는 앞니의 공간을 다시 만들어 임플란트로 앞니를 만드는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여러 교정과와 치과를 다녀봤지만 모두 손사레 치며 불가하거나 힘들다는 내색을 비치며 저희를 받지 않으려 했고 저희도 힘들다면 무리해서 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대학병원 교정과에 상담을 받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앞니의 수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앞니를 수복할 수 있어도 수술적 조치(양악수술) 없이는 미관상 좋지 못하여 하지 않는게 나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아무래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포기를 모르셨고 그에따라 대학병원에서 2년간 교정을 받고 양악수술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교정기간동안 한달에 한번씩 교정과에 방문해 이를 고르게 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부정교합으로 앞뒤로 뻐드렁니처럼 잘 맞지 않던 치아는 고르게 변하였습니다. 하지만 주걱턱은 더 심해졌습니다. 또한 앞니 수복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야 해서 앞니가 빵꾸난 상태로 2년간 지냈죠. 얼굴이 철면피라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힘들진 않았습니다.
 선 교정을 끝내고 드디어 양악수술 월요일 수술을 위해 토요일 입원을 하였고 입원전 검사와 여러가지를 거쳐 8시30분에 수술실에 입성 약 5시간의 수술을 끝으로 중환자실 신세를 이틀간 지내게 됩니다. 이 이틀가량은 수술환자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환자가 마취약으로 인한 구토증상 혹은 수술로 인한 기도 막힘 또는 여러 중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를 예의주시 하기 위한 기간입니다. 저 또한 이 상황에거 죽을고비를 겪을 뻔 했죠. 바로 기도를 확보하기 위한 인공관을 코에서 부터 쇄골 위 까지 집어 넣는데 이로인한 이물감으로 제가 헛 목넘김을 자주해서 배에 가스가 가득 찬거죠. 가스로 인해 배는 터질때 까지 부풀어 올랐고 의사선생님이 입을 벌려 호스로 가스를 빼내려던 찰나 갑자기 트름이 꺼어어억 하고 나왔고 그후부턴 아주 편하게 가스를 방구로 배출했습니다. 다행히 그일 이후론 별다른 문제없이 중환자실에서 퇴실했지만 제 기억속에서 가장 힘들었던 기간은 중환자실 기간입니다. 기본적으로 제 좀이 많이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더라도 중환자실의 환경이 불편합니다. 중환자실에는 저와는 다르게 정말 아프신 분들이 들어와 계셨고 그 분들이 응급상황이 생기며 피를 토하고 긴급수술을 진행하는 상황 속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겁니다. 심지어 중환자실에선 아무래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밝은 환경을 유지합니다. 그로인해 잠을 자기도 쉽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있는 이틀동안 회복에 전념하기가 쉽지가 않죠.
 그래도 기다리면 복이오나니 이틀이 지나고 일반병실로 옮기며 식사와 걷기등 보다 나은 생활이 시작됩니다. 밥은 오로지 미음과 여러 건강음료 사골국 우유지만 이걸 안먹으면 살이 쭉쭉 빠집니다. 함정은 먹어도 쭉쭉 빠집니다(현재 5키로 빠졌고 평균 양악환자의 경우 7kg정도 빠진다 합니다). 중환자실 이후엔 아무래도 편한 생활이 이어지지만 저에게는 꼭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바로 잠자리 문제 때문이었죠. 중환자실에서 퇴원할때 코에 삽입했던 관을 빼며 하루뒤에 하악상악을 철사와 고무로 고정하게 됩니다. 이후 기도 확보가 쉽지않아 잠을 잘때 신경쓰여 깊이 잠들지 못하며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며 회복은 더뎌졌고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며 인내심이 떨어졌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 가량을 병원에서 지내며 불면증을 겪다 퇴원 불면증은 집에서도 이어졌고 이로인한 탈모증세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여러모로 좋게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고 어느정도는 불면증은 치료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수술 후 13일차정도 되었고 큰 붓기들은 많이 호전되어 가고 있습니다. 탈모는 나중에 병원 가볼 생각입니다. ㅜㅠ

1.어렸을적 앞니 손실 그로 인한 비대칭 및 턱발달로 부정교합.
2.치료를 위한 교정및 양악수술.
3.현재 13일차로 진행중.
Ps.탈모 나빠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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