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드라이브에 들어가보니 통화녹음이 저장되어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록을 찾아보니 있더라. 헤어졌을때의 통화가...40분이나 되는 통화를 들으면서 당시의 상황과 감정이 떠올라서 먹먹해 졌다. 아쉽네 미안하기도 하고 그때는 왜 몰랐을까 지금은 아는 것을...헤어지면 혼자 지낼 나를 걱정해주는 바보를 떠나보네다니. 왜 떠날 때가 되어서야 나를 위하는 마음이 보였을까. 좀 더 빨리 알아채고 소중히 할껄~ 다른 사소한 것에 신경쓰느라 큰 사랑 받은 것 몰랐네. 그래서 헤어질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나봐. 가슴 아프고 미안하고 속상해서. 속상해... 내가 느끼고 행동한만큼 돌아오는 거라서. 후회없이 사랑을 쏟지 않았기에...지나간 시간들을 돌릴수가 없어서 후회된다. 그래도 최선이였어 그치? 내게 주어진 것만으로도 벅차서 잘해줄 수 없기에 헤어진 거잖아. 이건 지금도 변하지 않은 상황이니까. 받아들이고 운명에 맡길게. 그래도 지금은 잠시 슬퍼할게 그러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