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내용은 아니니 죽창은 넣어두시구요.
내 어머니께서 부동산 시험을 보셨어요.
그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하셨기에.. 꼭 붙으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구요.
문제는 어머니께서 컴맹이시라, 신청할 때 제가 많은 부분을 도와드렸거든요.
11월 30일이 합격발표인데...
합격 여부를 알고 싶으시다며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합격 여부를 알려달라구요.
당신은 컴퓨터 활용법을 모르기에 확인할 수 없다며 말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꼭 좋은 소식 들려주길 바란다.'는 말씀도 덧붙이셨구요.
와... 그때부터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불합격하면 어떡하지...
도대체 무슨 말을 해드려야하지..
별에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새벽자게를 해서 눈가엔 피로가 뚝뚝 떨어졌었는데... 그 말 듣자마자 피로는 무슨.. 긴장감에 식은땀까지 났어요.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했는데..
다행히도 합격이시더군요.
와... 올해 최고로 가슴 두근거린 사건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