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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바당, 안철수-유승민 2선 후퇴 논쟁은 결국 밥그릇 싸움입니다.
게시물ID : sisa_1018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leaf
추천 : 32
조회수 : 19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1/30 11:51:57
안철수는 합당 이후, 안철수-유승민 공통 사퇴 후에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자고 주장합니다.
명분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혁신론'입니다.
 
유승민은 합당 이후, 안철수-유승민 공동 대표 체제 유지를 주장합니다.
명분은 '아이를 낳아았으면 책임지고 길러야지!!'라는 "육아론"이고요.
 
그러나 벗겨보면, 진실은 두 사람 간의 권력 싸움입니다.
 
안철수 입장에서는 합당 후, 공동대표를 하면 권력을 나눠야 합니다.
최고위를 비롯한 주유 당직도 반띵해야 합니다.
국회의원 수가 2배 이상 많은 안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석수대로 쪼개자고하니 여론도 있고, 유승민이 반발할테니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안철수-유승민 둘 다 사퇴하고 새로운 대표와 최고위를 구성하자는 겁니다.
당연히 의원수(원내대표 선임), 권리당원과 지지자(당대표, 최고위)가 많은 안철수가 유리합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안철수 계파가 되면, 당연히 주요 당직은 안철수파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지선은 여러모로 야당의 참패가 예상됩니다.
2선으로 물러나면 이번 참패의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당에서 나가라는 곳에 나가겠다? 개뻥입니다. 절대 안 나갑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부산 등 다른 지역 놔두고, 노회찬 뒤통수치면서 당선 가능성 높은 노원으로 나온 안철수입니다.
하태경이 안철수 부산 나가라고 언론에서 떠드는 것은 당연히 그 반대의 이유이고요.
 
유승민 입장에서는 안철수와 반대입니다.
2선으로 물러나면 대부분의 최고위와 주요 당직을 안철수 계파에게 뺐길거라는 걸 압니다.
때문에 죽어도 공동대표 형태를 유지하면서, 반띵을 하려고 들겁니다.
장기적으로 당이 보수색으로 넘어가서 지지자들이 바뀌거나, 자유당이랑 합당할때까지는요.
그럼 왜 안철수 2선 후퇴하라고하고 혼자 당대표 안하냐?
그런 모습이 되면 당연히 '유승민 권력욕 쩐다!!'라는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될테니까요.
 
결론 :
안철수, 유승민은 국바당의 주인이 되기 위한 싸움 중이다.
안철수는 유승민을 끌어내려 자기 계파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속셈이다.
유승민은 안철수를 붙들어서 권력을 (당분간) 반띵하려는 속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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