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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작년 겨울에 있었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14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하ㆅ
추천 : 36
조회수 : 223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24 17:04:23
원본글 작성시간 : 2003/10/24 12:11:02
요즘 날씨도 춥고 해서 갑자기..
작년 겨울, 친구가 해준 얘기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끄적끄적해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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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12월달쯤 아직 방학하기전이었어요.
눈이 내리고 길거리엔 얼음이 미끌하게 얼어 있었구요~
제 친구K 는 여느때처럼 늦게일어나는 바람에 세수도 대충하고,
이빨도 씻는둥 마는둥 머리도 감는둥 마는둥 하고 밥도 안먹고
바로 옷만 걸치고 뛰어나갔더랬죠;;
그때 당시 제 친구에겐 지각이란 인생에 있어 절대 있을수 없는-_-
일이었기에.. 죽을힘을 다해 뛰어갔는데,
다행스럽게도 버스가 저쪽에서 오고 있었더랍니다.
제친구K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아싸- 를 외치고 버스가 정지하고..
불과 두어발자국 앞에서 미끄덩~~ 앞으로 넘어졌습니다..-_-
물론 출근시간과 함께 등교시간 이었기에 버스안에는 초만원상태였고
버스 안에있던 모든 학생&직장인들의 시선은 버스 바로 앞에서 머리를 박고
일어날 생각을 안하는 제 친구에게로 꽂혀있었습니다.
더 웃긴건.. ㅋㅋ
보통 버스들은 손님들을 위해서 그냥 출발하잖습니까.
그 버스기사 아저씨는 너무나 친절하게도 쪽팔려서 죽은척하는 내 친구를
기다려줬답니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제 친구를 기다리는동안,
친구는 얼굴이 씨뻘개져서 씨발을 연발하며 버스가 떠나기만을 원했지만..
결국에는 여기저기 흙투성에 빨개진 얼굴로 버스를 타고.. 지각을 면했다는......

피식햇으면 한표-_-
안피식햇어도 한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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