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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 Club 후기
게시물ID : gametalk_351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nicbird
추천 : 13
조회수 : 178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2/01 00:10:33
punch club2.jpg

punch club.jpg



카테고리 : 경영/전략

플레이시간 : 8시간

평가 : 4/10

한글화 : 공식지원

요약평 : 챔피언의 길은 고단하며 결국은 운빨이다


1. 플레이방식

캐릭터를 돈을 벌게 하고, 훈련시켜서 싸우게 하며 스토리를 진행해 나갑니다.

싸우는 것은 스킬을 몇개 등록해두면 자동으로 전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컨트롤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캐릭터가 되었다는 느낌보다는 캐릭터의 매니저가 된 느낌입니다.


스토리가 동시 진행되는 자잘한 스토리가 있고, 후반에는 몇몇 분기가 있어서 다회 클리어요소가 있기는 합니다.



2. 난이도


전투를 직접 컨트롤 하는게 아니라 랜덤성인데다가 무제한 도전할 수 있어서 시간만 투자하면 됩니다.



3. 편의성

자동 세이브가 됩니다.

정확히는 자동 세이브만 됩니다.

이 말은 강제로 세이브가 된다는 겁니다.... ㅂㄷㅂㄷ

딱히 복잡하게 컨트롤 할 요소들도 없고 이동거리가 긴것도 아니라서 그런지,

나머지 부분에선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4. 기타

그래픽이나 사운드 역시 8비트 감성입니다.


문제는 인디게임답게, 아니, 인디게임이라는 걸 고려해도 버그가 너.무, 매.우 많습니다.
(창을 아무거나 닫거나 하면 안 되고 순서대로만 닫아야하는데 먼저 닫아야하는 창이 뒤에 가려져 있다던지,
클릭이 안 되서 메인화면으로 나갔다 와야한다던지,
지금 스토리에선 이 동영상이 출력되야하는데 저 동영상이 출력이 된다던지,
해당 서브스토리는 엔딩을 봐서 진행이 더 이상 안 되어야하는데 진행이 되어서 죽은 사람이 예토전생하고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한다던지
기타 등등....)


한글화는 유저패치를 지원받아 공식으로 적용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번역쪽 또한 오류가 좀 있습니다.

단순히 맞춤법이나 몇몇 문장이 미번역인 문제가 아니라 아예 반대의 뜻으로 번역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5. 평가

소재도 괜찮고, 그래픽이나 BGM 등도 괜찮습니다.

번역이나 버그 또한 저처럼 인내심이 깊은 사람은(?) 인디 게임이니 짜증은 나도 그냥 참고 한다정도까진 됩니다.

적어도 게임을 초기화시켜서 해야하는 버그는 겪어보지 못 했으니까요.


문제는 심한 노가다와 뜬금 없는 스토리입니다.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였을까요, 아니면 실제 선수가 된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을까요?

정말 말그대로 쓸데없이 노가다를 해야합니다.

날이 지나가면 키워놓은 스탯치가 떨어지는데 후반에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스탯치를 훈련으로 원상복구하기조차 벅찹니다.

그렇다면 컨트롤로 전투에서 이겨야할텐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게임은 컨트롤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러면 스킬을 잘 올려두면 되는게 아니냐?

그것조차 랜덤성이 매우 강합니다. 같은 스킬로 해도 어떨 때는 공격을 하고 어떨 때는 공격을 안 합니다.

적중률 문제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공격자체를 안 합니다.

이쪽은 공격을 안 하는데 저쪽은 계속해서 공격을 하고 상대방의 공격이 계속 적중하면 아무것도 못 해본 채 그냥 KO 당합니다.

그렇게 패배하면 바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게 아니라 게임상 시간으로 2~3일을 기다려야하고요.

그러면 그 시간동안 또다시 노가다죠.


스토리에는 개그성 패러디가 많아 가벼운 것까지는 괜찮습니다만, 너무 심하게 뜬금 없는 스토리들이 많습니다.

사실 정확하게는 한두개 빼고는 전부 다 뜬금 없습니다.

서브스토리가 뜬금 없으면 괜찮은데 그 서브스토리 중 몇 개만이 그나마 정상인 거고, 나머지가 뜬금 없습니다.

메인스토리조차요.

그 중에서도 엔딩은 백미입니다.

노가다가 심한 게임이라 해도 스토리가, 특히 엔딩이 괜찮다면

'노가다가 심했어도 다 지난 일이고, 엔딩 봤으니까 됐다. 게임 잘 했네' 하겠지만

이건 진짜..... 와.......

'이게 엔딩이야? 아니, 크레딧 나오니까 엔딩인 건 알겠는데 이게 엔딩이냐? 내가 이걸 보려고 여태까지 이 짓을 한거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엔딩의 전투가 긴박감 넘치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는 개떡같고, 거기까지 가는 길은 노가다고....


분명 처음 몇시간은 재밌습니다.

스토리도 인디게임 감성으로 볼 수 있고, 스킬도 여러 갈래가 있고(결국 그 큰 세갈래 중에서 쓸 스킬만 쓰게 됩니다만...),

일과 훈련과 휴식의 배분도 생각해보고, 스탯치의 경중도 생각해보는 등 복잡하진 않으면서 생각할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뒤로 갈수록 게임이 점차 엉망이 되어 갑니다.

다회차 클리어요소가 있기는 합니다만, 한번 엔딩을 본 이상 그 엔딩을 다시 보고 싶진 않네요.

저처럼 게임을 중간에 그만 두고 싶어도 한번 시작한 이상 엔딩은 보자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그냥 재미가 떨어지면 그쯤에서 게임 하차하고 나머지 스토리는 유투브 등에서 찾아 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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