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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정신과 박사모
게시물ID : sisa_1018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guryo
추천 : 43
조회수 : 147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2/01 00:13:24
얼마 전 직장상사와 대화한 내용입니다.
평소에 예의범절을 중시하고 선비정신을 강조하시는 분입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가정교육은 제대로 교육받은 집안의 환경이 중요하다고 설파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이야기로 넘어가십니다.  정치인은 훌륭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분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군요.
 
평소 이분의 정치성향을 알고 있기에 담담히 듣고만 있었지요. 
그런데 은근슬쩍 문재인 대통령의 성장배경이 좋지 않다는 늬앙스를 내포합니다. 한마디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훌륭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이지요. 그리고 운동권 출신의 386세대를 참모로 두고 있다는 것도 아주 간접적으로 비판합니다. 

상사 : 주위의 참모가 매우 중요하거든. 그래야 정부 운영이 원만하게 돌아가는 거야
(직접적으로 문재인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눈치깠죠)
나 : 맞아요. 박근혜 보세요. 무당 같은 여자에 의존하더니 나라 말아먹고 탄핵됐잖아요.
(난 모르는 척)
상사 :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을 알고나 그런 소리 하나? 여러 다양한 경로를 접하면 탄핵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나 : 아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우리 나라 최고의 헌법 전문기관인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시켰잖아요. 그 사람들이 판결할 때는 있는 모든 사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론을 내렸을 거 아녜요. 그것도 박그혜가 임명했던 헌재재판관 까지도 다 탄핵에 가결했는데요.
상사 :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 답을 못찾음)

이분이 국가기관의 권위에 대해서는 또 맹종하는 편이라 다음에 할 말을 못찾더군요.

이분 평소에 새벽 4시면 일어나 아침을 분주히 맞이하고 굉장히 옛날 삼강오륜과 양반들의 선비 정신을 설파하시는 분인데 이런 분이 오히려 정치에 대해서는 사리판단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한번 정해진 자신들의 정치성향은 왠만해서는 고쳐지기 어려운 것 같아요. 
따라서 저는 지금의 지지율 60%도 엄청 대단하다고 봐요. 
마음은 80% 이상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올림픽 단일팀 뛰는 것 보면서 마음 뭉클하고 쇼트트랙 금메달 따내고 각국 정상들 회담하면서 지지율은 다시 상승하겠지요~~
그러나 너무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길을 치열하게 갔듯이 저도 이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비판적 지지는 개나 줘버려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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