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0일 아기와의 눈치게임

자나...?차분히 눈을 감은 아기를 보며 그래 바닥좀 쓸자 하며 일어나는 순간 아기와 눈이 마주쳤을때의 공포.

혼자 잘 놀다가도 내가 밥먹을때,씻을때...뭔가 해야할 때만 되면 찢어져라 움.

매변 남편과 저녁먹는 도중 꼭 아기에게 구리한 냄새가 나서 살짝 기저귀를 보면 응아폭탄...이젠 그러려니 함. 
그래서 카레는 요즘 안 먹고 있음.
 
기저귀 가는순간의 숨막히는 눈치게임, 기저귀 빼는순간 오줌발사!!! 이 때를 기다렸다 하며 발사함. 일부러 기저귀 기다렸다가 빼 봤는데 소용없음. 아기는 기저귀 빼는 그 순간만을 노리고 있다.

분유 타줄때 140타주면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먹고...에게 겨우 이거밖에 안 주는거야? 하는 표정으로 바라봄. 그래서 160 을 타주면 100정도 먹고 배불러서 못먹겠다며 혀로 밀어냄... 이것도 매번 당해 그러려니 함.

밤에 한시간동안 안아서 잠투정 달래고 아기가 눈을 감았다
깊은 잠을 자는듯해 내려놓는 순간 등센서 발동...어둠속에서 애앵~~ㅜㅜ 하는 사이렌이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