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진의 기사는 안좋은 기사입니다.
왜 일까요?
참가국 중 인공기를 걸 국가는 북한뿐인데
참가국 중 최대크기 인공기라는 표현으로 마치 북한선수단이 특혜를 받고있고
참가국 최대크기로 국기를 건 것처럼 표현한 것 때문입니다.
그러나 객관적 사실을 벗어난 건 아닙니다.
최대크기 국기는 아니지만 최대크기 인공기인건 사실이니까요
이게 무슨 말장난 이냐 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의외로 여론 움직이는데 꽤 많은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오늘은 기사를 평가하는 제 나름대로의 기준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가벼운 예시를 들며 설명을 해보죠
여기 톰이라는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톰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기 위해 만나러 가는 길에 무단횡단을 하다 차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톰을 친 차의 주인은 잭입니다. 잭은 당시 음주운전을 하고 있었고 그날 차 브레이크가 이상하단 걸 알았지만 안일한 생각에 무시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은 급커브길로 사고다발구간이었습니다.
이 예시를 기사로 쓴다면 이런 제목들이 가능할겁니다.
“무단횡단 중 20대 사망,안일한 안전의식의 비극”
“음주운전으로 20대 사망,당국 대책 시급해”
“사고다발구간에서 또 사고,언제까지 이래야하나”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인들은 이런 기사도 가능 할 겁니다.
“게임즐기던 20대 무단횡단 중 사망”
위 제목들 다 사건에 관한 사실들을 제목으로 만든 것이지만 하나는 본질과는 멀어져있죠
게임은 무단횡단 교통사고의 원인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런 본질과는 많이 먼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만들어집니다.
객관적인 기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 주관적으로 선택된 객관적 사실들이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의 기사도 “북한선수단”에 초점이 맞춰져 “인공기 걸었다”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주관적 기사입니다
때문에 저는 기사를 평가할 때 얼마나 본질에 가까운가를 먼저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기사에서 뭘 가장 중요하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