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애였어요. 한 달 가량 사귀었고, 서로 좋아해서 사귄건 아니였어요. 저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냥,그 때 분위기가 좋아서 사귀게 되었어요. 잘 못하는 사이였고 만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게 맞나?고민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연락은 하루에 통화 30분 정도?그 외에 연락은 안했어요. 상대가 연락같은거 잘 안하는성격이더라구요.
한 달을 그렇게 보내면서 너무 서운했어요. 혼자 연락기다리는것도 힘들어서 헤어지기 전날에 화를 냈어요. 그리고 다음날 만나서 이런점이 속상하다고 울면서 말했는데, 저를 더 좋아하지 않는다고... 자기가 동생? 친구로써의 마음과 착각한거 같다고 잘해줄 자신이 없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충격받아서 슬픈 감정도 잊고 멍하니 듣고있었어요.
그럴거면 왜 전날에 화풀라고 안아줬는지도 모르겠고, 왜 사랑한다고 매번 말했는지... 스킨쉽은 뭔지 다 모르겠어요. 만나면 좋고 안만나면 그냥 그런사이인건가.
나쁜 사람인거 알겠는데, 그냥 이모든게 없던 일이면 좋겠어요. 언젠가 후회하겠지.연락 하겠지. 라며 넘기는 제가 한심하고, 이별이 없던 일이든지 아예 만난게 없던 일이든지 했으면 좋겠어요. 관계를 맺기전에 이런말 해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아니....그럴거면 왜?왜... 납득하기 힘들어요.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요. 만나면 그렇게 좋아했는데.
첫이별이라 힘들어요. 크게 슬프지는 않는데 비참하고 분노도 치밀어오르고 또...슬프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안기고 싶어요.
연락이 올거라 생각하는 제가 제일 한심해요. 이별은 어떻게 극복하는건가요? 시간이 답이라고는 하는데.... 알바하면서 만난사이라 교대하면서 10분정도 같이 일하거든요... 그 시간도 불편해요. 그냥 만나면 불편하고, 피하고만 싶어요.
제가 그냥 장난감정도 였던걸까요. 저만 괴롭겠죠. 그래서 제일 비참해요. 근데 또 보고싶어요. 미쳤나봐요 아...
헤어지기 그 전날에 얼굴 보자마자 화가 풀리는거 보고 내가 드디어 이사람을 좋아하는구나 느꼈는데, 상대방은 반대였나봐요 ㅎ 차라리 좋아하는거 맞나 고민했을때 오유에 물어보든 누구한테 물어보든 해서 헤어지던가 했어야 했는데. 저만 힘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