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의원님이 영화 <달밤체조 2015>에서 부장검사로 출연했습니다.
애초에 섭외할 때, 다른 까메오들과 국밥집에서 출연하시는 것으로 부탁드렸습니다. 그게 연기도 쉽고, 촬영도 빨리 끝난다는 이유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정 전 의원님께서 자신감을 보이며 좀 더 비중 높은 배역을 요구하시는 겁니다. "악역 없나?" 하시면서요.
까메오 장면을 따로 구성하기로 한 또다른 이유는, 연기력이 배우들하고 차이가 난다면, 이 분들이 등장하는 씬을 하나로 모아야 영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정의원님이 욕심을 내시는 겁니다. 어떡하나. 고민이 생겼지요.
평소 보아온 바, 무대 체질이시고, 연기를 시켜도 잘 하실 것 같다. 라는 판단 아래, 애초에 대사 한 줄 짜리 단역이었던 부장 검사 역을 세 씬에 등장하도록 대본을 수정해서 정 의원님의 자리로 정했습니다.
촬영 당일, 걱정이 많았습니다. 원체 바쁘신데, 늦게 오시면 어쩌나. 빨리 가셔야 하면 어쩌나 등등.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던 거죠.
한 장면, 두 장면 촬영해 나가면서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신 정 의원님은 세 번째 씬을 촬영할 때, 의원님의 대사를 수정하고 현장의 배우들에게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지시를 하시면서 진행을 했더랍니다. 촬영 내내 현장 분위기 화기애애했고요, 함께 연기한 배우들이 정청래 의원님을 참 좋아했더랍니다. 적극적이시기도 하고, 연기도 잘 하시고 해서요.
영화에는 정청래 의원님 말고도, 시사평론가 김용민, 주진우 기자, 노회찬 의원이 까메오로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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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보라
사랑을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보라
그래서 삶을 제대로 살고 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보라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일과 사랑을 제대로 하라는 것.
<달밤체조 2015>가 말하고 싶은 삶의 공식입니다.
웹무비로 3월 초에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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