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우울합니다...ㅠ 죄송해요 
지금 짝사랑하는 상대가 있습니다. 참고로 동성, 여자입니다. 처음으로 그분을 본건 한 작년쯤, 오유에서입니다. 지금은 안하시지만요.
그분이 만화연재를 하신다고 해서 네이버 베도에 올라온 만화를 꼬박꼬박 챙겨봤었어요 며칠가지않아 사정때문에 중단하셨지만요.. 그래도 그분이 적어놓은 트위터아이디를 통해 팔로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소수의(거의 지인들) 팔로워만 남긴채 플텍이고요(전 팔로우 한 상태입니다). 물론 그뒤에 새 계정 하나를 파셨습니다.
아무튼, 먼저 말을(멘션) 걸기 시작한건 6월 초입니다. 그때 이유가 그분이 좀 우울하셨거든요.... 보고만 있기에는 저도 너무 안타깝고 저도 슬프고 그래서 위로를 했습니다.
아 그분은 제가 처음으로 멘션하기 전에도 제 존재를 알고계셨습니다. 제가 그분 트윗 하나하나에 다 마음찍었거든요. 
아무튼 그 첫 멘션 뒤에도 몇번 더 위로멘션을 보냈고, 지금은 가끔씩? 멘션보내는 사이입니다.
그리고 9월초쯤, 그분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여셨고, 그 주소를 트위터에 올리셨습니다. 저는 고민만하다가 못하고있었는데, 친구가 재촉을하며 보내라 해서 한번 들어갔습니다. 
짝사랑 상담인척 하면서 톡을 보냈습니다(그분은 제가 트위터에서 마음찍어주는 사람인줄 모르는상태입니다. 지금은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트위터에서 만났고 동성이고... 이런식으로  당사자한테 이러니 좀 떨리더라구요. 최근에 물어본거지만 자신은 눈치가 좀 빠른편이라고도 했고요.
아무튼 그뒤로 계속 대화를 했습니다. 한 일주일이 4일? 그정도는 한것같아요. 10월 말인 지금은 장난, 농담도 많이하고 약간 좀 서로의 취향도 묻는 정도지만요(무엇보다 슬프거나 안좋은일이 생기면 저에게 먼저와서 얘기해주신다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아, 그분은 양성애자라고 했습니다. 사귀어 본적은 없지만 남자보다 더 좋아했던 여자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누군가 고백하면 받을거냐 했더니 저신은 좋은사람이 아니라며 너무 미안해서라도 못받을것 같다더군요, 저에게는 포기하지말고 계속 할수있는 한  좋아하라고, 용기내라 했습니다 ). 
아무튼, 그래서 지금 최대 고민은 이겁니다. 지금의 관계가 깨지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평생 살수도 없는것같아요. 그분이 누군가를 만나 사귈수도 있는거고요.... 지금의 관계가 제 이기적인 고백으로인해 안좋은 방식으로 깨질수도 있고, 그렇게 된다면 전 엄청 후회하고, 그분은 마음의 짐이되고, 그러겠죠.  좋은 방식으로 깨지는, 그분이 제 고백을 받아준다해도 만약 헤어지면 어떻게 될까 이게 두렵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지금 우울증 상태인데, (일주일에 1-3번 꼴로 우울해지십니다) . 감당하지 못하시고 더 상태가 악화되면 어떡라지... 이 생각만 계속하네요.
차라리 그냥 제 착각이거나, 아님 이 사랑이 식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정도로 간절해요. 차라리 현실에서 만났다면, 제가 한국에 있었더라면 (저는 현재 필리핀 거주중입니다), 고백해보고 포기할텐데... 
정말 그분이 너무 좋아요. 톡한번 올때마다 설레고, 밤 늦게까지 졸려도 계속 어떻게든 안자고 답장하고, 가끔 목소리 녹음 같은거 보내시면 설레서 몇번이나 다시듣고, 트위터에 셀카 올리시면 저장하고, 우울하거나 슬플때마다 꺼내보고...
진심, 이정도로 간절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은 많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분이 올해는 쉬어가는 해라고, 커미션같은걸 간간히해서 사고싶은거 사고 놀고, 그러시거든요. 그래서 올해랑 내년초까지는 시간이 좀 있는것 같아요... 
예전부터 여기에 고민을 적을 생각은 했지만 생각만하고 안하다가 지금 갑자기 적게 돼서  횡설수설하고 그러네요. 아무튼, 오유 여러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싶어요. 이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좀더 궁금하신게 있다면 댓글로 달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