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새벽 뻘소리

그냥 갑자기 든 생각인데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면 특출나게 잘해서 튀어나오는 애 없이

모두가 잘 어우러지게 한 몸으로 움직이는 그룹 같아요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 잘하는 것도 다르고 개인만의 색깔도 다른데 또 다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여기선 얘가 제일 잘해!!제일 잘나가!!!이 사람 빼면 이 그룹은 앙꼬없는 찐빵!!!! 이런 느낌 없이 다 열심히 잘하게 보이더라구요

그게 방시혁님의 의도였는지 아니면 콩깍지 씌인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게 너무 좋았는데

그냥 앨범 나오면 한번쯤 보는 애들에서 갑자기 애정을 가지게 된 이유도 '양날개 김석진, 김남준'이라는 동영상을 보고 나서

우와 다 잘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뒷라인 애들이 정말 열심히 잘 받쳐준다!!!!!!!우와 멋있어!!!

이런 느낌이 확!!! 와 닿아서 그때부터 너무 좋은거에요 애들이 ㅎㅎㅎ

뭐 형라인 보다는 동생라인이 인기가 많고 데뷔 초반에 지민이가 복근도 까고 입덕요정이라 센터자리 오래했고... 정도는 있지만

다른 아이돌처럼 잘나가는 애 뒤에 애들 들러리 세우듯이하고 그 애만 밀어주는 것도 개인적으로 너무 싫고

(그래서 그 잘나가는 애가 이미지 너무 빨리 소비 되거나 인기 떨어지면 그룹 전체가 망하는 경우도 많이 봤고)

들러리 취급 받는 애들이 주목 받지 못해서 아예 자기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악에 받쳐서 눈에 독기가 가득 차거나ㅠㅠㅠ

서로 감정이 상해서 멤버인데도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는 것도 너무 싫었는데

(결국 그 끝은 해체 ㅠㅠㅠ )

방탄 애들은 나머지 애들이 주목받지 못해도 지금 뜨는 애들한테 칭찬도 아끼지 않고

더 잘해라!!!멋있다!!! 해주는 모습이 정말정말 대견하고 마음이 너무 이쁜거에요

주목받지 않는 순간에도 억지도 티내는거 없이 정말 피나게 노력하고 ...하

방탄 보컬트레이너였던 분이 말한 석진이 일화보고

저 대성통곡 했었잖아요 ㅠㅠㅠㅠㅠㅠ 이 얼굴만 잘생긴게 아닌 남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번에 석진이가 엠씨 볼 때 애들이 같이 긴장해주고 연습도 같이해주고 티비 나오니까 깨발랄하게

"이건 찍어야해!!!"하면서 티비 앞으로 참새마냥 우르르 달려가는 것도 귀여워 미치겠고

카메라로 찍고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우리 형이 엠씨본다~잘해 형!! "이런게 막 느껴지는데

이 사랑둥이들한테 또 다시 반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호석이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평소에 까불고 장난치는 거랑 다르게 감정적으로 섬세해 보이던데

(먹는 걸로 벌칙 걸렸을 때 정말 못 먹는 모습이라던지...막 뱉어 그냥 입에 머금고있는 것도 못하고 ㅎㅎㅎ

그래도 벌칙이라고 입에 넣기는 하는거보면 귀여워 죽음ㅎㅎㅎㅎㅎㅎ 근데 정말 싫은 일은 못하는 성격이구나 싶었음

정국이가 그린 얼굴 보고 정말 삐진 모습이라던지.. 간간히 보이는 그런 순간들 )

팬들 사이에서는 아니였겠지만 대중적으로 까부는 이미지 말고 가수로서

주목 받지 못하는 시간들을 보내는 동안 느꼈을 감정의 고뇌를 상상도 못하겠더라구요

궁예질 좀 하자면 윤기가 그래서 호석이를 살뜰하게 챙기는게 아닐까 싶기도하구요

윤기도 남준이 몰래 카메라 때 방시혁님이 말했듯이 '슈가 마음은 어떨거같아??"처럼

빨리 본인도 실력으로 튀게 주목 받고싶었을 건데 잘 참고 묵묵히 활동하면서

믹스테잎도 내고 프로듀싱해서 개인적으로 상도 받고 그 많은 노력들은 언제 다 했는지 신기하면서 대견하고 멋지고 짠하고

잠은 자니???밥은 먹니??건강 생각도 했으면 하면서도 안티들 개발라버리게 더 멋지게 해버려!!!!하는 마음이 뒤죽박죽 되서

결국에서는 응어어어어엉어ㅓ 너무 멋있어 ㅠㅠㅠㅠㅠ 민윤기천재짱짱!!!!! 이렇게 내 맘을 뒤집어 놓네요

나머지 남준이 정국이 지민이 태형이 7명 모두~ 다 방탄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자기 맡은 일 똑부러기게 잘하고 쉬지 않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도 서로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에 오늘도 방부심이 솟아오릅니다

제가 밖에서 애들 얘기를 못해요 ㅠㅠㅠ 할 곳이 없어 ㅠㅠㅠㅠ친구들도 아이돌은 ㄴㄴ 이런 분위기라 말도 못하고

그래서 갑자기 새벽에 동영상 보다가 방부심+감성터짐이 몰려와서 의식의 흐름대로 뻘글 써봤어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제 맘에 조금이라도 공감하는 거죠??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