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5일을 김정은의 세습체제 완성시점으로 삼고 있다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내년 4월 15일을
김정은 후계완성의 D-day로 정하고 그 전에 세습준비의 모든
것을 마치려하는 것 같다.
시기를 내년 4월 15일로 정한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보이지 않는 힘이
지금도 북한을 지배한다고 믿고 주민들도 상당수가 김일성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김일성 당시는 남북한 비교에서도 남한에 그리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생활을 유지했으니 그때가 왜 아니 그립겠는가?
오죽하면 김정일이 김일성 사후에 한 동안 유훈통치를 했을까.
또한 탄력을 잃어가고 있는 김정은에 대한 세습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 위해 무슨 동기(motive)가 필요한데 그 동기로
삼는 것이 바로 김일성 100회 생일날을 택한 것이다.
때마침 김정은을 김일성의 아바타로 한참 조작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김일성 100회 생일날은 김정은에게 아주
의미 깊은 날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듯 싶다.
또한 김 씨 일가의 세습왕조를 위해서는 먼저 김 씨 패밀리
완성 이벤트가 필요하고 이 이벤트를 내년 4월 15일에
대대적으로 벌이겠다는 속셈인 것 같다.
어찌 되었던 내년 4월 전까지 무슨 계획을 어떻게 착수하든
간에 문제는 북한 주민들을 더욱 쥐어짜고 억압하는 정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그루빠들이 국경일대에서 탈북, 마약밀매, 위조지폐
밀매, 탈북도강, 불법전화 소탕, 외국인과 비밀교류 적발
등을 집중단속하며 마약과 탈북으로 적발되면 현지에서 사형
시키는 등 폭압통치를 하고 있다.
내년 김일성 생일날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북한
주민들이 재물로 바쳐져야 할까? 정말 북한 땅은 답이 없는
세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