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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개월 중국 출장 중입니다.
중국은 입국 시 3주 동안 호텔방에서 자가 격리가 필요한데 이 때 지급되는 도시락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어서 캔, 통조림,라면 등 을 좀 싸갔어요.
넉넉잡아 10만원 어치라고 치고.
근데 도시락이 잘 나와서 결론적으로는 굳이 미리 반찬을 사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밥값은 출장비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건 사비로 지출해야한다 했더니(금액은 30만원 정도) 이미 다 사가놓고는 밥 3끼 다 먹고 그걸 또 사비로 처리해야하냐. 그렇게 되면 우리 생활비 쪼들리는거 모르냐. 이렇게 나옵니다.
현재 저희 회사는 개인 돈으로 결제를 하고 나중에 정산 받기 때문에 비행기값, 호텔비 등등 출장에 필요한 돈을 쓰면 출장 복귀 전까지 3달간은 매달 지출이 수입보다 큰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출장이 끝나면 출장으로 인한 추가 수입이 적어도 500만원 이상 됩니다.
근데 본인은 한달이라도 빚지는 건 상상해본적도 없고 나중에 이득일지언정 지금 마이너스 되는건 이해할 수 없다.
회사가 개인 돈 쓰게하고 나중에 처리해주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결혼 전에 회사 정산 시스템은 말해둬서 알고있는데도)
이 입장을 바탕으로 타지에서 3주 동안 호텔방에 갇혀있는 남편한테 밥 3끼 다 먹는다고 뭐라하는데 서운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서운해 하기 전에 금전적으로 마이너스 되는걸 먹저 걱정하고 밥을 먹지 않았어야하나요?
매번 본인 감정 상하면 제 입장은 재껴두고 일단 본인 감정에 대해 공감먼저 해달라고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해 안되는 일로 서운해하고 화내는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서운하고 화날일이 생기면 거의 매번 저한테 그 일에 대해 불만을 표현합니다.
저 사람은 그러려니..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걸 바라지만 와이프는 그렇게 바뀌지 않을 것 같구요. (저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받아 들이는 포인트와 그걸 느끼는 감정이 다르니까 이 사람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알겠다 미안하다 다음부터는 안그러겠다고 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사과 후에는 제 입장을 말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상대방은 너 입장은 설명하지말고 본인 감정 먼저 챙겨달라고 하면서 대화가 안통한다고 답답해 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살다보면 실수로 혹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대방이 싫어할 수 있는 행동이나 말이 생길 텐데 그럴 때마다 한소리 듣고 제 생각은 묵혀둔채 미안하다 다음부턴 안그러겠다 하면서 살아야 하는건지 고민이 됩니다.
타지까지와서 전화로 싸우고 있으니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 태도의 문제점이나, 대화에서의 문제점 등 가감없는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