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다되갑니다

 

저는 보통 9시출근 6시퇴근 주5일 회사에 다니고있어요 야근없는 뭐 그런회사

 

 

신랑은 좀 다른직장이라 스케줄이 한달단위로 나오고 주2~3회 쉽니다만 주말엔 어지간해선 쉴수없고

공휴일같은날은 못쉽니다 토요일도 거의..주말에 쉬게된다면 그건 집안행사나 기념일같은거죠

신랑은 9시에출근하면 밤12시에 들어옵니다 이게 정규 근무시간입니다

 

제 일과는 6시에 퇴근해 7시에 도착하면 운동을 다녀와요 그러면 9시됩니다

운동이 아직은 좀 버거워서 좀 숨돌리고 쉽니다 tv도 보고 인터넷도하고

집안일일과 요리등은 주말에 주로하는편입니다 간단한 청소나 분리수거같은건 그날그날 하지만요

신랑이 오면 잠깐 얘기좀 하고 간식거리 먹이고 잡니다.

그래도 1시쯤 되죠

 

이런스케줄이다보니까 둘이 놀수있는 시간은 평일 신랑쉬는날 저녁뿐입니다

제가 평일에 휴가라도 내지않는이상은 그시간뿐이죠

근데 이미 저녁이다보니 뭘 할수있는게 많지않습니다

그래서랄까; 신랑도 저도 그시간이 좀 소중한편입니다

 

근데 친구한명이랑 만나야할일이있어 스케줄을잡다가(그닥 중요한일 아닙니다 제 운동하는거 구경오고싶다는;)

오늘 회식이 잡혀 약속을 파토내고 다음 날을 얘기하다보니 다음주엔 신랑이 쉬는날이 있어 안되겟다 했더니

신랑이 쉬어도 운동은 가야하는거아니냐. 신랑은 너없으면 아무것도못하냐

그럼 주말엔 넌 뭐하냐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주말엔 나도 쉬는날이니까 쉴때도있고, 집안일도하고, 요리도해야하고 집안행사가있으면 다녀오고

어쩌다 친구랑 약속이라도 잡으면 친구랑도놀고 한다니까

좀 한심하다는 듯이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신랑쉬는 날에 운동을 가게되면 9시에 들어오니 그때부터 뭘할수있나요?

뭘 하고 자시고를 떠나 둘이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널부러져 있더라도 제가 그시간이 운동보다 소중하다는데

그게 그렇게 한심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