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제사 다녀왔습니다
애 병원 데려가느라 좀 늦어졌는데 전화 자꾸 와서 다 무시했네요
남의편 첨엔 데리러 간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알아서 오란 말에 열받고...
덕분에 병원 진료시간 끝나 좀더 거리 있는 병원으로 가니 두시간 늦은듯...
들어가 인사하고 제사 준비 돕고 한숨 돌리는데 둘째 이야기 훅 들어옵니다
것도 큰어머니가...
아무도 안말립니다
남의편 처먹기만 합니다
계속 제 쪽을 보고 말씀하십니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그냥 전 주어먹었습니다
하다하다 남자는 핏줄에 애착이 강해 그러다 바람난답니다
그 말에 ㅁㅁ도 모자라서 바람까지피면 그게 사람이게요 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다들 아무말 안합니다 맞는 말이니까요
그러다 요즘 젊은 여자들 몸매어쩌니 하며 애 안갖는단 말에
임신하면 일 그만둬야한다 하니 돈으 문제냐는데 ㅎㅎㅎㅎ
거기서 돈이문제죠 저 안벌면 저희집 안돌아가요
돈 없어도 애들 다 큰다고 더 늦기전에 둘째 갖으란 말에
저희 아들 필수적인거 제외하고 책이며 짐보리니 뭐니 다 동생부부가 돈 내줬어요 설소대 문제도 다 제부가 도와줬어요 (제부혼자 월 8천 정도 법니다) 일 그만두면 줘 진짜 친정에 죄인되요 하니 다른말씀 안하시고 어른들 다들 얼굴 굳었네요
남의편은 왜 말 그렇게 하냐는데 그럼 자기가 나서서 한마디 하던가요
만나면 무슨 대본이라도 있는거마냥 둘째 이야기를 할까요
막말로 ㅎㅎㅎㅎ 아 어이없어 웃음밖에 안나오는데 자기 아들이 자기 조카가 그런짓을 한걸 알면서 둘째 갖으라는거 보면 참 이기적이란 생각밖에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