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어요.
1년반정도 키웠고 어느덧 성묘가 되서 늠름 듬직해진 아이와 지내다가 사정이 있어서
새로 아깽이를 들이게 되었어요.
샵에서 책임비 2만원을 주고 데려왔고 오늘길에 1차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을 접종했습니다.
이름은 "똥꼬" 라고 지어줬습니다.
똥고양이&똥꼬발랄하게 커라&
그런데 이아이가 이제 집에온지 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거의 먹지도 않고
으르릉 하악질만하고 적응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ㅜ
처음에 세탁기 뒤에 들어가서 안나와도 그러려니하고
쇼파 밑에서 하악질해도 그러려니 하고 했는데
오늘은 에어컨 뒤에 구석도 아니고 에어컨 안에 들어가서
아침9시부터 저녁9시까지 있었어요.
그것도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에어컨 커버를 드라이버로 열었네요 ㅠㅠ
그렇다고 어디 아프다고 하기엔 고망갈때는 엄청 빠르고 눈빛도 또렸했어요 ㅜㅜ
지금은 하루종일 지쳤는지 처음 왔을때보단 힘들어보이네요..
원래 있던 고양이인 "영웅"이는
걱정한 것 과는 다르게 하악질도 안하고 물지도 않고
마치 신생아실 밖에 서서 기다리는 아빠;;?
느낌처럼 순하게 행동하고 있어요.
(아주 어릴때 빼고는 고양이를 본적이 없어요 ; 그래서 이번에 같이 있으면 영웅이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ㅜ)
덩치가 좀 크긴해도 ㅜ 잘해주는 것 같은데;
샵에서 말하기를 길고양이인데 우리 샵에 와서 여러번 놀다갔다.
그러던 어느날 아팠는지 우리 가게서 힘없이 픽 앉아있어서 병원에 데려갔다가 우리가 보호하고 있었다.
이정도구요.
샵 여주인분의 행동도 고양이를 막 대하거나 그러시지 않았어요.
다만 신경쓰이는건;
인터넷 검색하고 알았지만 ㅜㅜ 귀에 진드기가 한가득 있더군요.
샵이랑 동물병원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영웅이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 의아했지만 그렇다고 이미 데려오기로 한애를 싫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샵에서 귀청소 해주는거 보고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또 ㅜㅜ 으헝..
좀 친해지면 병원에 데려갈까하는데 대체 언제 친해져서 언제 병원에 데려갈수 있을까요.
일단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같아서
작은방에 물,사료,담요,응가통 가져다두고
아깽이만의 시간을 주는 중이에요.
사진 사이사이에 글을 쓰는 방법을 몰라서;
한꺼번에 올립니다.
똥꼬 처음에 왔을때 사진
ㅣ
영웅이가 기웃거리면서 보고 있는 사진
ㅣ
에어컨 안에 들어가서 손가락보다 작은 구멍으로 겨우 찍은 사진
ㅣ
남편이 돌아와서 에어컨 커버 뜯어냈을때 사진
(지쳤을텐데도 하악질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ㅠ)
원래 고양이는 이런건가요;?
영웅이는 처음에도 이렇지 않았나는데ㅠ
경험 있으신 집사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