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투자라고는 적금말고는 하는게 없음. 주식도 안함. 부동산투자는 하고싶지 않기도 하지만 돈도 없음.
그러다 궁금함에 작년말 가상화폐 한종목에 100만원 한번 넣어봄. 이게 2주만에 6백만원이됨.... 욕심이 생겨서 200만원 더 넣음. 결과는 현재 80만원 됨.
사실 이것보다 난 과거에 계속 궁금하고 자신 없었던게, 말로는 이성적, 합리적, 청렴을 주장하며 이니를 지지하고, 노통을 그리워 했지만, 한켠에는 과연 내가 내 이익에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생기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계속 있었음.
내 돈 잘벌리고 재산 많아지면 혹은 내 돈이 날라고 재산이 없어지면 과연 이런 신념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걱정?
여튼 그래서 이번에 가상화폐 관련해서 정부 반응이나 시장 환경등을 보면서 내 재산이 없어지니까 정부를 욕하고 자유한국당 떨거지에게 마음이가고 가상화폐를 옹호하는 ㅄ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아니었음.
큰 돈은 아니지만, 여튼 300만원이 공중분해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몇수십수백 번을 생각해도 유시민 작가의 가상화폐는 도박이라는 말이 맞다고 느껴지고, 규제의 필요성을 굉장히 느끼며, 돈 날라간건 쬐끔 아깝긴 하지만 내 못난 욕심이 만든 벌이라고 생각이됨.
뭐 그래서 결과론적으로는 300만원이 그리 아깝지도 않음.
아직은 더 크고 어마어마한 내 재산들이 영향을 받은게 아니라 확신은 할 수 없지만, 그렇게 큰 돈을 저런 도박투기장에 쏟아 부을 생각자체가 하등 없기에
적어도 난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을 쉽게 저버리지는 않는 놈이겠구나 라는데 조금 자신을 가지게 됨.
참 다행이라고 생각됨.
끝으로 가상화폐 도박 맞음. 투기 맞음.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판 도박 그이상도 이하도 아님.
그렇기에 그 기술의 가치가 있다더라도 당장은 규제하고, 없앨 건 없애고, 세금물리고 해야된다고 생각함.
신기술은 그 기술의 가치가 만인에게 부여될 수 있는 효용을 가지고 있고, 그 효용을 제도화 할 수 있을 때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함.
끝.
(그래도 푼돈에 신념을 무너뜨리지 않는 나 자신에게 쓰담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