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와줘요
어서 안아줘요
꽃이 비처럼 내리는 길을
같이 걸어요
아무말 않고
보아도 좋아요
그대와 함께라면
엄청 시적이고 예쁜 말 아닌가요?
저 구절은 사실 노래가사의 일부분이에요!
마마무의 휘인, 제프버넷, 비오 세 가수가 부른 DARADA(다라다) 라는 곡이에요!
저는 저 구절들을 처음 듣자마자 이미지가 그려지더라구요
풋풋하게 사랑을 하기 시작한 커플들이
나한테 와줘, 안아줘 라고 말하면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 밑을 두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모습,
그리고 서로 아무말 하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전혀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너무 좋아서 얼굴이 벚꽃잎처럼 붉어진 커플들이 미소를 띄며 행복하게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는 그런 이미지요ㅎ
근데 제가 요즘 가을타나봐요ㅠㅠ 저 가사를 들으며 저런 상상을 하니까 눈물이 나서ㅠㅠ 한참 울었어요
그 커플들은 제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커플들이지만 엄청 행복해보였거든요
그리고 무의식중에 제가 저 커플속에 저와 제가 좋아하는분을 투영하고있었던거같아요
너무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 시적인 가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달달함을 느끼고싶은 분들 한번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