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라 집으로 꽃배달을 보냈는데요.
카드 내용이 잘못 적혀 왔어요.
저는 '엄마 사랑해요♡ 제이름/동생이름/강아지이름' 이렇게 써달라고 했는데
'엄마 아빠 사랑해요♡ 제이름/동생이름/강아지이름' 이렇게 왔다네요.
저희 아빠 돌아가셨거든요...
꽃집 입장에서는 왜 아빠가 없지? 하고 적어줬을 수도 있고
아무 생각없이 많이들 엄마아빠 사랑해요로 넣으니 그렇게 넣어줬을 수도 있겠죠.
정말 작은 실수일 뿐인데... 저는 많이 속상하네요.
그거 보면서 엄마가 가슴 아파하고 속상해하고 적적해했을 것 같아서...
엄마는 괜찮다고 실수할 수도 있지 하는데 전 너무 속상해요.
속상한 마음에 꽃집에 전화해서 말은 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꽃집 사장님도 당황하면서 미안하다 하는데 네... 하고 끊었죠 뭐...
어버이날이라 기분 좋게 보낸 꽃바구니인데
그게 오히려 엄마를 마음 아프게 한 것 같아서 저도 가슴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