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발표후 성난 성주 민심을 달래고자 군(軍)이 성주 참외를 수차례 구입하고 있지만 주민 반응은 차가운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구 <매일신문>에 따르면 이순진 함찹의장은 지난주 성주 참외를 구매해 직원들에게 돌렸다. 또 국군기무사령부, 공군본부 등도 공동구매 방식으로 성주 참외 5㎏짜리 100상자를 각각 200만원에 전화 주문한 뒤 택배로 받았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지난달 22, 23일 개인적으로 성주 참외를 여러 상자 사들고 상경해 기자실에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성주 군민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성주농협 관계자는 "군 관련 기관에서 5㎏짜리 3상자를 주문받았는데 보내지 않았다"며 "사드 때문에 불쌍해서 참외를 사준다면 결코 안 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