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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드래곤 볼
게시물ID : sisa_14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럽u
추천 : 8/5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5/04/09 12:08:18
요즘 시사 기사를 눈팅하다보니 오늘 문득 드래곤볼에 나오는 손오공이 생각난다.
기억하시나, 그 황당한 만화 드래곤볼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신도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은 괴물(?)로 성장해 나간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때 올챙이 검사에게도 무시당하고 씹혔다.
한나라당에게 무지 씹혔다.  그들 지지자들에게 무지 씹혔다.  입도 가볍다고 했다.
이 여파를 몰아 탄핵까지 시도했다.

노 대통령 무시한 검사 국민에게 무지하게 욕 얻어 먹었다..  검사스럽다며...
탄핵 실패한 한나라당 지지율 박살 났었다.  그 후로도 그들의 발악은 계속 됬지만,

이제 국내를 평정한 노대통령은 국제로 나선다.
처음엔 미,일을 의식한 노 통령은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대로 파견하고 역사문제도 거론하지 않겠다고 얘기도 했다.
그러더니 언젠가 부터 미국에 가서 'No'라고 얘기하면 북한 문제 우리국민이 뜻에 반하는 북핵 정책은 안된다는 말도 한다.

그동안 (국내 지지기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만만한 물통으로 여기고 야심을 드러내는 일본이 뺨따구도 때린다.
사실 최근 이런 저런 설왕설래 했지만, 고만고만 했다.
그렇지만, 이번 인터뷰 사건은 그 파장이 엄청날 듯 하다.
차근차근 풀어나간 노 대통령은 논리는 그야말로 거침없다.  일본에서는 감히 반박하기 힘든 논조다.
일본은 이번 주말 골치 좀 아프겠다.   적어도 월요일 정도에는 뭔가 반박을 해야할텐데 쉬워 보이지 않는다.
노 대통령 인터뷰에 대한 일본 정계나, 언론에서 즉가적 대응이 없는 것도 이런 어려움이 있어서다.

자! 어떠한가.
신임 검사도 우습게 보던 노무현 대통령이 약 2년이 갓 넘는 기간동안에
상임이사국을 꿈꾸며 수십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가며 물밑 작업 해오다 이제 그 결실을 눈앞에 두었던
세계 경제 2위의 강대국을 전전긍긍하게 만들어 놓고 있다.
최강대국 미국에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대북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당당히 말한다.
엄청난 내공이다. 이정도면 사이언인이라 하겠다.  (이 와중에도 한나라의 아무개는 노무현은 자기 하수라고 떠들고 있다)

2년 후에는 지구상에 맞짱 뜰 상대가 없어 아무도 우리의 노무현 대통령은 안드로메다 외계인과 승부하지 않을까?   ^^;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대통령으로써 할 말이 아니다.  입으로만 떠든다.  말빨만 세다.. 라며
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당당한 말입니다.
하고자 하는 말도 그 논리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이 단 한번의 인터뷰로 한일간의 역사, 독도 문제가 그 얼마나 PR이 됬는지 생각해 보십시요.
노무현 대통령이 단지 언변이 뛰어나, 그 말솜씨로 항상 논쟁에서 이겨왔던 것이 아닙니다.
노 대통령이 토론의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논리적 우의에 있는 주장만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득실을 따지지 않고 항상 신념이 이끄는 편에 섰기 때문입니다.

역사 교과서 문제나 독도 문제는 우리가 논리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사실은 우리만 알고 있고 몇몇 식자들은 제외한 각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를 뿐더러 관심도 없다는 사실 입니다.
지난번 역사와 독도 문제에 관해 헤쳐나갈 바를 밝힌적이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 첫발은 내 딛었습니다. 
이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주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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