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주머니께서 함께 계셨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며칠 전 다친 ㅇ 고양이를 발견하셔서 집에 데려가신 후 치료를 해주시고 몇일같이 지냈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집에 같이 키우는 개 때문에 더 이상 보살필 수 없어서 다시 내다놓으신다 하십니다.

고양이 상태를 보니 너무 작고 마른데다가 다친 발에는 사람 밴드를 감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처음 데려오신 장소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셔서 여기 내다놓으신다 하시고... 일단 데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가니 이놈 어려서 작은게 아니라 못 먹어서 작다 하십니다 ㅠㅠ . 상처도 좋은 마음으로 치료해주셨겠지만, 치료 방법이 잘못되어ㅡ사람 약품으로 치료하신것 같다 하시네요ㅠㅠㅡ 상처가 더 심해졌고, 우유같은걸 먹인듯 설사도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범백과 코로나 검사를 했고, 다행히도 범백은 음성이었지만 코로나는 양성반응 입니다. 고양이가 너무 약한 상태라 정밀검사는 하지 못했습니다.

몇시간 입원시키고 집에 데려오니 아픈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야옹거리고 돌아다니고 밥을 잘 먹습니다. 사료를 못먹을까봐 분유를 사왔는데 주사기를 씹어 먹을것 같네요 ㄷㄷ. 수의사님 말로 일단 밥만 잘먹어서 면역력만 올려준다면 큰 문제 없을것 같다 하십니다.

부탁드립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알바하는 휴학생 신분으로

고양이를 더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ㅜㅜ 데려가실 수 있는 집사님, 여건이 안된다면 임보라도 해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정말로 돌볼 여건이 안됩니다 ㅠㅠㅠㅠㅠㅠ 도와주세요!

3줄요약

1. 다리에 상처 ㅡ 제법 심해서 며칠 통원치료 해주셔야 합니다.

2. 코로나 바이러스 ㅡ 복막염으로 가지는 않은 것 같다 하십니다.

3. 밥 잘 먹어요.

지역은 대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