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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42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톰★
추천 : 3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9/12 13:05:47
일단 유머글이 아닌 점 죄송합니다.
오유 완전 유령회원 스톰입니다.
로그인 자체를 잘 안하고 그냥 자료만 보고 가는 눈팅족 회원인데…
제가 요즘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생각이나 행동이 좀 과격해졌다고나 할까요?
원래부터 이런 성격인건 아니었었는데…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을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샘물교회 사건을 보고 저는 배형규 목사나 심성민씨가 피살된 걸 뉴스로 봤지만
아무런 분노나 측은지심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잘 죽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오유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에 ‘니네들 죽으면 천국 가잖아. 차라리 다 순교해라.’ 라는
내용의 리플을 단 적도 있고…
안정환 선수 사건을 보고는 ‘뭐 저런 무개념 미친년이 있나? 저런 년은 얼굴이랑 신상공개
해서 공개적으로 개망신을 줘야 된다. 명예회손 및 성희롱 등으로 고소해서 콩밥 좀
먹게 해야 된다. 괴로움에 자살을 하든 말든 지년이 자초한 일이니 잘 되었다.’라는
생각이 들고…
자게의 모씨 자살소동을 보고서도 뭐 저런 무개념 미친년이 있나? 뒈지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죽으려면 조용히 죽지 왜 게시판에다가 올리고 난리야.’라는 생각도 들고…
예전 같았으면 그냥 웃고 넘길 일인데도 요즘엔 좀 까칠하게 굴기도 하고…
원래 대화주제로 정치,종교 관련 얘기는 잘 안 하는데, 어쩌다 보니 얼마 전에 교회 다니는
친구랑 교회, 기업, 정치 관련 얘기하다가 좀 언성을 높이면서 언쟁을 벌이기도 하고…
뭐 예전엔 나름대로 바른생활 사나이였었고, 나 자신과는 상관없는 타인의 불행에도
슬픈 마음이나 측은한 마음을 가지곤 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제 자신이
점점 변해 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서히 변하다 보니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좀 삭막해진 게 아닌가 하는…
나이가 들면서 세상풍파에 찌들어서인지, 아니면 여유가 점점 없어져서인지,
갑자기 센티멘탈해지는 30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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