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자폐같다고 고민했던 엄마에요.
게시물ID : baby_14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lace
추천 : 11
조회수 : 1438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6/05/16 22:22:01
http://todayhumor.com/?baby_14162

여기에 글을 썼었죠.

아침에 예약해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이것저것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이런저런 행동을 시켜보시더니 
결과는 '정상'이라고 하시네요.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딱 중간이라고 하십니다.

하...정말 그렇게 애닳았던 맘이 이제야 좀 놓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 글을 작성하고 조금 후에 저도 정신과에 다녀와서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저는 산후우울증의 연장선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천히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마음의 건강을 찾으려고 노력중이에요.

정신과 방문 후에는 맘도 한결 가벼워져서 아기랑도 열심히 놀아줬는데
글쎄 어제 빨래를 널고있다가 갑자기 우리 아들이 저한테 '엄마!' 이러는거에요! 
저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남편이 한번 더 시켜보니 또 '엄마!'이래요.
그때 저는 정말 날아갈 것 같았어요.
눈물도 나올뻔했는데 남편 앞이라 쑥스러워서 꾹 참았죠.
오늘은 놀아주면서 은근슬쩍 시켜봤더니 씽긋 웃으며 '엄마' 해주네요.
이젠 '아빠'  시켜도 '엄마!'만 해여 ㅜㅜㅜㅜㅜㅜ
오늘 신랑 퇴근하면 약올려 줄거에요. 이제 엄마만 한다고ㅜㅜ

그런데 이젠 애기가 감기에 걸려서 지금 옆에서 자면서도 계속 콜록대요...
열은 좀 잡혔는데, 
기침하면서 가슴이 아픈지 가끔 콜록대며 자기 가슴쪽 옷깃을 꾹 잡네요. 
자폐검사 하는 겸 그곳 소아과에서도 검진을 했는데,
아직 폐렴은 아닌 것 같다고 하시지만..콜록대는걸 볼때마다 가슴아프네요 ㅜㅜㅜㅜ

서론이 좀 많이 길어졌지만, 어째튼 그때 따뜻한 댓글들 정말 너무 위로가 되었어요.
그래서 늦었지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을 작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들..엄마 속 그만 닳게하고 어서 나았으면 좋겠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