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요, 아 있었다고 해야하나?^^;; 여하튼!!음음.. 제가 공고생이거든요. 일하긴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의무적으로 나가야 했기에...두말없이 나갔지요. 물론 여름방학은 실컷놀고 끝나고 나서 나갔죠.(인생은 즐기는 것이기에...ㅎㅎ) 처음 회사를 갔습니다. 아 면접을 보는데 이제 나도 사회인이다!!!왠지 뿌듣해 지더군요.. 회사에 이쁜 경리누나도 있고 괜찮았어요 ㅎㅎ...;; 그러다 그녀를 만났습니다. 이름은 가명으로 쓸께요^^ 그녀의 이름은 수현이였어요... 첫눈에 반하지 않았어요 ㅎㅎㅎ 왜냐? 나이차이가 있었죠 3살이나..; 더군다나 회사안에 애인도 있더군요ㅡ0ㅡㅎㅎ 포기했죠 완전히 일만 열심히 하고 돈만 벌다 시간되면 나가야지 하고 열심히 일을 했었죠... 헌데 제가 일하는것과 그녀의 애인과 아주 가까이 일해야하는 곳이였어요.~ 저도 모르게 그녀랑 언제부턴가 누나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죠. 서로 웃으면서 대화도 하구요... 모르게 폰으로 연락도 몇번 주고 받았죠. 흠 그렇게 세월은 흘러서.. 어느세 이회사에 온지도 3달이 다되가는군요... 어느날 제 친누나랑 옷을사러 가는 날이였어요. 갑자기 전화기에서 온몸을 울리는 진동이 오더군요^^; 으음 제가 일찍 회사에서 조퇴한걸 알고 연락을 주는거라 생각했죠. 전화를 받고보니 현재라는 애인과 깨지게 되었다더군요.. 저는 그다지 마음이 아프지 않았어요..;; 4년동안 혼자였던 저한테 저둘만큼 염장을 지르는 커플도 없었거든요^^;(퍽퍽퍽) 그렇게 현재라는 애인과 헤어지고 나서 수현과 저는 점점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어요...그러다가 우연히 제가 장난삼아 술한잔 사달라는 말을 했죠. 의외로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그다음날 저희집 앞에 있는 호프집으로 둘이서 술을 마시러 갔었죠.. 저희는 더욱 친해져서 말까지 놓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렇게 술을 마셨어요 오뎅탕과 500cc 그리고 저는 소주..;; 불행히도 저희둘다 술이 너무 약했습니다. 저것들을 모두 마시고 나서 수현이는 정신이 몽롱한 상태까지 가고야 말았지요..ㅡㅡ;; 저는 그나마 괜찮았구요.. 비틀거리는 그녀를 부축해서 겨우 앉을만한곳으로 와서 앉혔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그녀를 많이 좋아 하게 되었어요.. 오바이트하는 그녀의 등을 탁탁 두들기면서..에혀 이걸 어쩌나 하면서도 같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부터 시작되었죠... 제가 담배한대를 피고나니까..제가 갑자기 구토가 올라올꺼 같았어요..;; 머리가 어지럽고..속은 울렁대고 저는 참지 못하고..모래바닥에 그녀와 같이 드러누워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한참 별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말해버렸습니다. '나 너 좋아하면 안될까?' 그녀는 놀라더군요...내심 놀라며.. '나 좋아하지마..너 많이 힘들꺼야..' 라더군요.. '좋아하는데 어떻게해..좋아하는데.' 그녀는 묵묵무답이였습니다.. 그녀를 부축하고 저희 집까지 왔습니다. 전 그녀에게 또한번의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 영화같은 사랑한번 하자' 그녀가 이러더군요.. '영화에서의 사랑은 항상 마지막이 슬프다구...' 저는 그저 한귀로 흘려버렸죠.... 그녀와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다가 키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저의 첫키스였죠...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첫키스라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 여자와는 무슨일이 있어도 헤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죠... 그리고 그녀를 그렇게 택시를 태워서 집으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어제...그녀의 옛애인이 그녀에게 연락을 취했더군요...다시 시작하자고...... 그녀의 옛애인은 제가 그녀의 옆에 있는지 모릅니다.. 회사 사람들이 말이 많기 때문에..함부로 그리고 옛애인과 헤어진지 별로 안된 그녀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위해서 비밀로 하기로 했었거든요.. 그녀가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옛애인과 같이 일하던 사람들도 다른 남자 친구생겼냐며 왜 못돌아오냐고... 그런식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하루종일 속이 안좋아서 밥도 못먹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저의 마음또한 아퍼왔습니다. 그녀와 이런저런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그녀의 옛애인이 그녀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많이 힘들어 한다고... 저는 포기할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저도 너무 사랑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그녀도 제가 더 좋고 다시 돌아가기 싫다더군요... 저는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퇴근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그녀에게 몸도 안좋은데 푹자라고 하고 집에가서 연락한다고 하고 저도 집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전화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어요. 그녀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입을 열더군요... 옛애인이 집 대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구요.. 저에겐 너무나 충격적이였습니다... 이제와서 이렇게 사랑하는 그녀를 그렇게 보내줄수 밖에 없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왜냐하면 그녀를 나쁜 여자로 만들기 싫어서 였습니다... 대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옛애인을 모른채 저버리면 얼마나 나쁜 소문이 돌까요? 그녀가 울고 있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슬프고 우울합니다... 이렇게나 사랑하는 그녀를 너무 가볍게 보내주는것 같아서지요.. 정말 없으면 안될꺼 같은데...못살꺼 같은데.. 그녀를 위해 저의 행복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울면서 전화를 끊었죠.. 정말 슬펐지만 남자 답게 그녀를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서야 생각나더군요... 영화같은 사랑은 항상 끝맺음이 슬프다는것을... 흘려버렸던 그말이 지금은 마음 한구석에서...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녀를 붙잡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평생을 후회하며 살수도 있지만 잡지못한 제가 밉고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행복하다면..저는..... 견딜수 있을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