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을 시켰다 10년을 넘게 산 동네라 오랫동안 자주 시켜먹던 짜장면집이 있다 양파가 좀 마라 비틀어진놈이 와도 넘어가고 짜장이 오늘 이상하게 물기가 생겨잇다싶어도 기뷴이겠거니 넘어가고 배탈나고 탕수육을 시간초과로 튀겨와서 딱딱한 고기를 씹을때도 넘겼고.. 어느순간인가부터 내가 좋아하던 짜장에 돼지고기가 아닌 .. 짜파게티에 들어있는 조그만 콩고기ㅡㅡ 를 넣기 시작했을 때도 그뒤부터 간짜장으로 시켜먹으며 넘어갔다
그냥 빠른배달과 내 배를 채우는것에 만족했다
근데 오늘은 먹다가 참았던 짜증이 나더라 시킨지 10분도 안돼서 온 간짜장 반갑게 고맙다며 받아서 랩을 뜯어보니 가지런히 있어야 될 면이 평소와 다르게 왜 라면처럼 부슬부슬 있는건지.. 짜장을 섞어 먹는데 쫄깃하지도 않고 간짜장인데 왜 양파가 다 익어 물러있는것인지 고기는 왜 씹히는것마다 질기고 딱딱한지 개중에는 아삭한 양파와 쫀득한돼지고기가 있어서 날 더 짜증나게 했다
그와중에 온 문자
날짜가 찍히지 않은 쿠폰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유통기한 15년12월31일 ㅡㅡ
먹으면서 짜증나서 전화를 했지 그 동안 모아논 쿠폰은 어쩌냐고
나중에 시킬때 말하면 된다고 그래서 넘어갔지만 더이상 너희들에게 시켜먹기 싫어졌다..
일년에 40번 그러니 한달에 3-4번 꼴로 먹지 않는 손님은 쿠폰 사용하지 못허게 만드는것도 어이가 없고 거지같은 고기 재사용을 했는지 익다못해 씹히지않는 돼지고기 돈내고 삼키기도 짜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