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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형제가 있는분들 좀 봐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42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혼자Ω
추천 : 1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4/18 19:57:46
제 남친은 현재 누나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누나는 오래 사귄 남친이 있구요.. 올해 결혼한다고 해요.
남친입장에서는 매형이죠.
그 매형까지 셋이 집에서 같이 밥먹고 놀고.. 쇼핑도 가고 뭐.. 자고 가는 경우도 많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형제없는 외동딸이라 처음에 그렇게 한단 얘기를 듣고 좀 놀랐지만
친해지면 그럴수도 있나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완전히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누나가 결혼하고 나면 집 빼야될텐데 넌 어떡하냐고 했더니
돈이 구해지면 나가 살아야하는데 정 돈이없음 얹혀 살아야될수도 있대요;; 그 신혼집에 ㅠㅠ
그때 헉 했죠;그건좀 아닌 것 같다고 어떻게 신혼집에 얹혀사느냐 했더니
누나는 그래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하는거예요..
자기도 얹혀살긴 싫지만 돈이 없으니 어쩌냐고..
뭐 누나 입장에선;; 어린 동생이 아직 자리도 못잡았고 했으니 데리고 살수도 있겠다.. 생각이들면서도
그 매형되는 분은 괜찮은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 ㅠ
여튼 아직 결정된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갔어요.. 제가 깊이 관여할 일도 아닌것같고..
그런데 어제 셋이 밖에 나가서 TV를 좀 보고왔대요.. 집에 있는 게 좀 오래되서 바꿀거라고.
결국은 누나 신혼집에 들어갈 TV죠..
그리고 오늘은 어제 보고온 것중에 TV를 사러간대요.. 누나랑 둘이서..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뭔가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어요. 안좋은 쪽으로..
굳이 표현하자면.. 셋이서 결혼하고 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전화로 그런 얘기를 했더니 남친이 제가 이해가 안된대요; 기분나쁘다고.. 왜 그런것가지고 그러냐고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거라고 ㅠㅠ
그전부터 누나가 구입하는 화장대며 책장..(결국 누나의 혼수품이 될 것들;) 같이 가서 골라주고
그거 조립하고 닦는 것까지 혼자 다 해주길래
동생이면 저렇게 해야되는 건가?? 생각했어요; 좀 이해가 잘 안되는 거죠 제 입장에서는 ㅠㅠ
입장을 바꿔서.. 제가 만약 남동생이 있고 같이 살고 있다면 아무리 오래사귀고 결혼할 남친이라도
집에 데려와서 항상 밥도 같이 먹고, 집에서 재우고 그렇게 못할것 같거든요 ㅠㅠ 동생한테 미안해서;
반대로 제가 오빠가 있는데 오빠가 오래사귄 여친이 있어서.. 집에 자주 놀러온다 생각하면
불편할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제가 혼자 자라서 이런 걸까요??
제가 정말 말도안되는 질투를 하는것같기도 하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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