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괜찮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허리가 아프더라고요."
"컴퓨터를 할 때만 손목이 자꾸 아파요."
병원에 있었을때나 회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 중에 '뭐 할 때 만, 어느 날 갑자기' 등이 있습니다.
그럴때 그들의 몸을 체크해보면 '당연히' 안좋을 수 밖에 없는 상태이며 아마 그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도 몸은 꾸준히 신호를 보내고 있었을 겁니다.
과거에는 농경생활이나 몸을 사용하는 블루칼라(작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반복된 육체를 과사용이 문제가 되어 허리나 팔 다리 등에 통증이 생겼었는데 오늘날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나 의자에 앉아 고정된 자세로 일을 하여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통증을 느낌에 있어 갑자기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아진거 같습니다만, 사실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반복된 과사용에 의한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20분 이상의 한 자세의 사용은 몸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몸이 피로하기 때문에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하면 피로함과 통증을 쉽게 느꼈지만 그에 비해 강도가 낮고 근력을 적절히 사용하지 않는 오늘날의 일상생활 패턴은 어찌보면 몸을 지탱해주는 근력을 더욱 약하게 만들어 척추나 근육의 변형을 빠르고 고질적으로 만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몸을 알고 싶다면 몸을 움직여 보세요. 몸이 말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몸을 볼때 기본적인 3가지를 확인합니다.
1. 호흡
2. 걸음걸이
3. 목 허리 어깨의 가동범위 및 움직임
이러한 움직임들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어떻게 몸을 사용해 왔나를 알려줍니다.
전편에 말했듯이(https://blog.naver.com/landstoker/221207372789) 호흡은 몸을 편안하게 사용하는 기본이며 흉식호흡을 과하게 사용한 사람들은 어깨나 목이 경직되어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 적절치 못한 호흡관련 근육 사용으로 체간이 무너지고 심폐능력에 저하를 가져올 수 있겠죠?
코를 한쪽씩 막아보고 각각 호흡을 해보는 방법은 호흡능력 향상과 좌우의 호흡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답니다.
걸음걸이는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평소에 바른 포지션으로 서있는 사람은 걸음걸이에도 비슷하게 나타나며 걸음이 틀어진 사람은 서있는 자세에서도 발과 무릎, 상체가 매우 불안정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목, 어깨, 허리의 가동범위 체크와 유연성을 확인하면서는 평소의 움직임과 자세를 읽을 수 있으며 통증이 유발되는 근본도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목에 담이 자주 걸리고 통증이 나오는 분들을 정상적인 포지션에서 움직이게 만들고 가동범위를 만들어 주면 아픔이 확 가라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근력이 약해서 깨지는 경우는 근력운동을 해주어야만 합니다.)
어깨나 목,허리, 손발목 등의 관절은 동그라미를 그려보면 어느 근육에 이상이 있는지도 알아낼 수 있죠.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지금 바닥에 앉아서 다리를 앞으로 뻗은 후에 양쪽 발목을 바깥쪽으로 천천히 돌리면서 원을 동그랗고 예쁘게 한번 그릴 수 있게 돌려 보세요.
만약 발이 떨리거나 원이 한쪽으로 찌그러 진다면 발과 발목에 관련된 근육들의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을 평상시에는 알 수 없습니다. 몸은 익숙해지면 그 상태가 정상이라고 인지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과 체크를 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죠.
정상범위를 알고 그 안에서 움직임을 연습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허리가 아프다면 그 허리를 정상적으로 돌려낼 움직임을 만들어야하고, 손목이 아프다면 손목을 사용하는 정상적인 방법과 움직임을 익혀야합니다.
어딘가 몸이 아프다면 움직여보세요. 그러면 내 몸을 알고 더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즐겁게 운동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