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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불매하기 너무너무 힘드네요.
게시물ID : beauty_142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구여신
추천 : 20
조회수 : 265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9/12/18 01:56:42
저는 불매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요. 남양도 불매하고 롯데도 불매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화장품인거 같아요.
물론 화장품은 대체품이 많긴 하지만 사실 이거 내 인생템이야!!를 알았는데 불매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케이트였어요. 파운데이션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케이트 계열사가 일본 전범 기업이라는 걸 아는 순간 바로 버렸어요.
그 다음에 시작한 곳은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였어요. 직원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으로 시작해서(그룹 자체의 사과는 있었지만 조금 징계나 그런 부분에서 미흡했던 점이 있던 걸로 기억해요) 국정 교과서 사건도 있었고 그 외 원재료 문제로 제품 회수 사건도 있었죠. 아모레를 불매 하기는 쉽지 않았지만(그 당시 쓰는 화장품 중에 아모레 아닌게 없었던)지금은 아주 안정적으로 불매 중이에요
그 다음으로는 로레알 계열인거 같아요. 로레알은 나치 전범 기업이기도 했고(이 부분에선 적극적으로 사과 후 개발도상국 지원 및 다양한 후원을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 무슨 이유로 불매를 하긴 했는데... 사실 이젠 기억도 잘 안 납니다. 불매하는 브랜드가 너무 많아져서 나중에는 내가 왜 이 브랜드를 안 사게 되었지? 고민하게 되요...
얼마전에 충격적이었던건은 나스가 일본 제품이라는 거였어요. 츠바키나 누가봐도 일본제품인 것들은 당연히 처음부터 배제했어요. 근데 나스가 일본 기업인걸 전 정말 몰랐거든요. 저희 언니는 로라메르시에가 충격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나스가 제일 충격적이었어요.
그런 다음에 요새 로레알 계열사를 더 알아봤더니 입생로랑도 로레알이고 케라스타즈도 로레알 이더라구요.
저는 여기에 브랜드 상관 없이 한국콜마 제조 제품은 다 불매 중인데 

사실 이제 지치네요... 저 많은 것들을 불매하느라 신경쓰고 제조사 확인하고 처음 보는 브랜드면 단독 회사인지 아니면 계열사인지 원산지는 어디 있는지. 매번 찾고 또 찾고 잘 못 찾으면 유튜브나 블로그 뒤지고 그렇게 확인 후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데... 좀 지쳐요 이제. 전 케라스타즈도 엄청 잘 쓰고 있었거든요. 사실 미샤, 어퓨 계열사인 에이블씨앤씨도 불매하다가 최근엔 구매를 한적 있어요. 정말 이젠 이유가 기억도 안 나요. 토니모리도 뭐 있었는데 기억 안 나고 에스티로더도 뭐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아요... 제가 너무 유난 떨며 사는 걸까요... 이러다 어느 순간 다 내려놓고 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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