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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도망치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426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hoa
추천 : 5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5/10 13:16:09
모태신앙이에요.
부모님은 정말 독실한 개신교인이시구요.. 특히 아빠..
저도 몇달 전까지는 교회 잘 다니고 있었는데
요새 정말 가기가 싫네요.
머리가 커서 세상을 보는 눈이 좀 생기니까
교회에서 하는 말... 전부 다 거짓말로 들리고..
그래서 너무 시간이 아까워요. 고3인데 내가 이러고 있어야 되나 싶고.

결국 오늘 처음으로 교회에서 도망쳤어요.
오늘은 친구초청날이라고 전도한 애들 데려오는 날이었는데
(물론 전 아무도 안 데려왔구요.)
막 찬양 신나게 하는 걸 5분쯤 보다가 바로 나와버렸어요.
예배도 듣지 않고 집에 왔다는 걸 알기라도 하면 난리가 날거에요.
다른 사람들이 부모님께 말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교회가는 이유가 이제 말씀이 좋아서가 아니라
가족 전통이라 생각하고 참으면서 가고 있어요.

다시 말하면, 교회가기 싫은 이유는 다 거짓말같아서 그래요.
지난주에는 요나가 바다에서 뛰어내려서 큰 물고기 뱃속에 3일동안 있었다!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들으면서 '정말 이 사람들은 이걸 진짜로 믿는단 말이야?'라는 생각밖에 안 들고...
우리나라 고전 소설에서 사람 이름만 바꾼 걸로 보이고..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들은 세뇌당해서 감정에 충실해 보이고...역겨워요.
사실 제가 감정적인 사람들을 엄청 싫어하거든요.. 멍청해 보여서

일단 대학생이 되면 미국 유학가서 교회 다니는 척만 하고 살 생각인데..
가족 관계를 비틀지 않고 잘 살 수 있을지 걱정돼요.
교회에서 나오신 분이나... 아니면 그냥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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