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책을 추천하는 글을 썼는데 무플이어서 너무 슬펐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또 한 권 들고왔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대런 애스모글루, 제임스 A. 로빈슨 작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
입니다.
한글판은 시공사에서 나왔습니다.

제목만 보면 마치 자본주의에서 큰 정부를 비판하는 책인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라고 최소한 저는 생각했었다는...) 하지만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있죠.

작가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왜 국가들간에 빈부격차가 나고, 불평등이 생기는 것일까?' 그리고 그 원인을 찾아서 여러 국가들의 발전과정을 파고들죠.

작가의 이론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착취적 정치제도는 착취적 경제제도를 낳는다. 그리고 이런 착취적 제도들이 국가의 발전을 막는다. 국가의 발전은 포용적 제도로부터 나온다.' 작가는 이를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역사적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혹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읽어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 책과 서로 비교하며 읽어보시면 더 재미있을 겁니다.

본문만 약 600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지만, 작가의 문체가 어렵지 않고 번역도 깔끔한 편이라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소득 불균형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책 가격은 정가 25000원이네요. 인터넷은 좀 더 싸겠죠?

다음번엔 아래의 책을 다 읽고난 뒤에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