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어요

처음이라고 생각될 만한 내용은 유치원에서 

블럭을 가지고 놀고 있다가 친구가 달라고 해서 안줬어요

그 아이는 화를냈고 그때부터 상상을 이어가요

내가 줬으면 화를 안내고 둘이서 이걸 만든다

만들고 나서는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나는 그걸 옆에 두고 다른걸 만든다

다른 사람들이 움직일때 나는 혼자 상상을 하고 있는데

남들이 볼때는 멍 때리는것 같이 보이니 어머니가 유치원에서 상담도 하고 병원도 몇번 갔다고 해요

현재는 외출전에 엄청 많은 상상과 고민을 해요

버스에서 사고가 나면 난 밖으로 튕겨 나가고 피가 흐르다가 죽는건 아닐까

친구들과 만나면 누구와 시비가 붙어서 싸우고 엄청 맞다가 죽는걸 아닐까

이런일이 생기면 난 어떻게 해야될까 

등등.. 하기 싫은데 행동 이전에 머리속으로 이상한 생각을 시작해요

심할때는 3~40분 정도 이어져서 미칠것 같아요

주된 내용은 죽는생각과 누구 나에게 해를 끼칠것 같다는 내용이고

무조건 가야되는 날이 아니면 약속을 어기기도 하고

알바를 하면 이어폰 소리를 크게 틀고 간다거나 집까지 뛰어오거나 해요

집에 있으면 상상하는것도 밖에 있는것 보다 줄어들고 안전한 장소이니 편하게 상상을 하거든요

이것 때문에 군대에서 관심병사였고 공강이면 집에만 있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