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은 23일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기자회견에서 헬멧에 붙였던 세월호 리본을 가린 이유를 묻자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라고 말씀 드렸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리본을 가린 것은)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팽목항에 계셨던 분들에게서 ‘고맙다’고 연락이 왔었다.
그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돼 올림픽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한참을 울었다. 그는 눈물이 멈추지 않아 잠시 뒤돌아 있어야 했다.
곤란해하는 질문은 기자분들 좀 피합시다 ...아직 나이 어린 선수한테.....아랑 선수 힘내세요 ....맘이 참 이쁜 선수같습니다 ...잘웃고 잘울고 ...
출처 | http://www.hankookilbo.com/v/a8de62d4898748fc8d91d777f2e19e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