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화장실 천장 위에 살아있는것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었고
제가 화장실에 개인적인 용무 혹은 씻기위해 문을열고 들어가면 천장에서 후다다닥 하고 도망치는 소리가 몇차례 들리는가 싶더니
겨울이 끝나갈 무렵쯤엔 도망도 안가더라구요..
겨울이기도 하고. 길고양이가 많은 동네라.. 얼어죽는거 보단, 그 장소라도 이용해라 라며 냅두고 있었는데
최근 2-3일정도 전부터 어느정도의 육중한 덩치가 후다닥 거리는 소리가 아닌
작은 덩치의 꼬물거림이 천장 바닥을 긁는듯한 소리가 들리고
오늘 자세히 들어보니 아주 작은 '미야옹~'소리가 들립니다..
추측컨데.. 천장 공간에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은듯 해요. ㅜ_ㅠ
꺼낼 수 있으면 꺼내서 안전한곳으로 옮기거나 하는게 좋을듯 한데.. 집 구조상 이게 좀 힘들거 같아요.
급한대로 그림으로 설명 하자면 화장실의 위치가 아래와 같은데..
이걸 아래처럼 실제로 보듯이 보면 천장부분이 좀 비어 있을거란게 예상될 만큼 작은방과 천장의 높이가 달라요.
밖에서 보면 그 부분에 지붕이 더 올라가 있는 형식?
집이 좀 오래된 집인데, 아마도 좁은 마루가 있던 자리에 가건물 형식으로 벽을 세워서 공간을 확장한 느낌이에요
즉 첨부터 있던 공간이 아니라서 위쪽에 공간이 있을거란 추측이죠.
바로 아래 사진 처럼요. 저런 삼각형의 공간이 있을듯.
이게 집 안쪽에선 죽었다 깨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안보이구요. 아마도 옆집 담벼락을 통해 옆집과 붙어있는 벽면 어딘가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듯 한데..
;;; 저걸 어떻게 꺼내줄 수 있을까요?
냥이를 싫어하지 않아서 천장에서 야옹거리고 그러는건 그냥 가끔 천장 두들기며 장난쳐가며 지내기도 했었는데
새끼고냥이는 왠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새끼를 낳으면 모두 다 건강하지 못한경우도 많아서.. 자꾸 걱정에 또 걱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