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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물고 태어나다보니, 회사를 그냥 그만두는줄 아는구나
게시물ID : gomin_1427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pb
추천 : 4
조회수 : 132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5/11 16:59:03
 
지금 사표내고 15차 면담을 했으며, 16차 면담을 앞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점잖게 최대한 솔직히 얘기를 하면, 대충 알아들어야지... 도대체 점잖은 얘기만 늘어놓으며 남으라고 하다니 답답하네요....
 
그래서 14, 15차 면담에서 노골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이 급여에 이런 노동시간을 감당할 수 없다.
 
또한 회사가 시스템이 안되어 있어서 나 혼자 일로 힘든건 감당할 수 있다지만,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까진다. 이럴바에야 뭐하러 다니느냐
 
처음 입사할때의 근무시간 수준만 되어도 (그나마도 8시) 그깟 까지는 거야 감당했었다만, 지금처럼 휴일도 없이 눈치줘서 일없어도 나오고 한다면 못한다
 
그랬더니... 꼭대기에서는, 그런 사유는 여지껏 들어본적도 없는 눈치고, 다른 이유일 것이라는 얘기를 했었다는데요...
 
솔직히... 내가 회사에 있는 시간대비 월급하면, 최저시급하고 별 차이도 없어요...그것도 세전으로요...
 
휴일에 출장가야하고....
 
하...그런데 세상에... 사장이 금수저물고 나온 귀족인데, 300도 못받는 급여가지고 내나이에 못다닌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상상도 못하는 듯한 눈치고, 여지껏 노골적으로 그걸 얘기한 사람도 없었기에 아마 충격이 클거라는...당황스러운 말을 들으니
 
제가 다 어이가 없네요
 
솔직히 이 월급에 이 일 이렇게 해줄수 있는 사람도 없을건데... 차라리 이걸 사업하고 말지...
 
남들은 퇴근을 준비하는 시간에 회의를 준비해야하고...그게 매일 매일...
 
그렇다고 업무상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업무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어서 당황스러운 말이 오가는...
 
솔직히 내가 까져가면서, 업무상 대우도 제대로 못받는 상황에서 누구좋으라고 내가 이 일을 해야하는지 심한 회의감도 오고...
 
차라리 이 고생하며 까질바에야, 나를 위해 고생하고, 내 미래를 위해 까지는게 낫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처음 알았네요..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다른 사람 밑에서 일을 안해본 사람은... 회사를 그만두는 사유가 무척 고상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을...
 
차라리 다른 회사에 눈먼돈 주느니, 그돈 1/3만 해서 내게 옵션으로 주면 내가 미친듯이 해보겠다. 사실 그래도 업무시간 이리도 필요없는데..
 
주저리주저리...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아 봅니다.퇴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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