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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42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냐
추천 : 1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31 0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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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물었습니다. 
아. 본인은 작가지망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창조한 세계에서는 그가 창조주고
작가니까요.

행복하냐?

주인공들은 대답했습니다.

네.

그는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끝을 항상 좋게
끝내곤 했습니다.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처럼요. 아니면 행복한 시절만을 
쓰다가 질려서 그만두거나.

행복하냐.

성실하지 못한 작가가 물었습니다.

그런 것 같은데요?

이번엔 두루뭉실하게 대답합니다.
그가 슬픈 장면을 썼을 땐 꼭,
재빨리 행복하고 즐거운 장면으로.
원만히 갈등이 해결되도록 써왔습니다.

대답이 뭐 그래.

당신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잖아요.

그는 조금 화가 났습니다.
그가 만든 세계는 모두 해피. 스마일.
행복. 미소.

불만이냐.

아뇨.

당연하게 그들은 대답했습니다.
행복한게 싫을리 없잖아요, 안그래요.. 작가님?

미안하다.

그들은 웃었습니다.
마침내, 
결국.
그가 주인공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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